[1월 칼럼]환영합니다!_허허

올해도 어김없이 워크샵을 다녀왔다. (왠지 이 문장으로 시작하는 칼럼도 썼었던 기억이 있는 듯 없는 듯…)
작년 사업을 평가하고 올해 사업을 계획하는 자리. 해마다 상/하반기 진행하는 것이라 이제는 새로울 것도 없을 것 같음에도 올해는 또 달랐다. 왜냐하면, 신입활동가 두 명과 함께 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이미 관성화되고, 그간 운영해 오던 방식이 익숙한터라 이룸의 일정이나 방식이 나에게 더 이상 새로울 것 없음에도 사람이 바뀌니 또 다른 의미와 이야기, 다른 모습이 된다. 신입활동가들이 참여해서 그런지 새로운 의욕, 의지, 기대들이 보인다. 내가 보기엔 신선하거나 장점으로도 여기지 않았던 것들이 신입활동가들에게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될 때, 잊고 있거나 당연스레 받아 들였던 것들이 새롭게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활동가들 간에 별칭을 쓰는 이유나, 위계적 질서를 피하기 위한 이룸의 노력들,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과정들이 타조직과 다름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동안의 이룸이 일구고 애써 왔던 노력들이 일상에 배여 있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고 할까.

그래서 이번 워크샵은 여느 해보다 다르게 다가왔던 것같다. 어찌보면 관성에 베인 나에게, 모든 것을 새롭게 바라보고 기대와 의욕에 충만한 신입활동가들의 모습이 자극이 되어서 더 그랬을 것이다.

함께 하던 사람이 그만두면 정떼기가 아쉽고 익숙함을 져버림에 대해서 속상한 면도 있었는데, 고새 또 새 사람이 오니 다른 분위기가 난다. 활기차고 뭐든 해내리라는 신선한 의욕들을 보면서 나에게도 반성과 자극이 되고, 그래서 나도 덩달아 새로운 기대가 된다.

신입활동가들의 지금의 기대와 의욕이 여과없이 발현되고, 아쉬운 것 없는 곳이 이룸이 되길 바래어 본다. 이들이 어떻게 이룸과 적응하고 어떤 관계가 맺어질지 기대가 된다. 함께 한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서로 잘 적응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말이 길었으나,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것!

신입활동가들! 쌍수 들어 환영합니다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