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jing+20/Post+2015 여성운동 미래전망 만들기 의제별 간담회 “한국 사회 여성성소수자 인권 현황 보고 및 정부 정책 수립과 이행에 대한 제언”에 다녀왔습니다.

9월 15일 저녁 7시에 인권재단 사람에서 있었던 Beijing+20/Post+2015 여성운동 미래전망 만들기 의제별 간담회 “한국 사회 여성성소수자 인권 현황 보고 및 정부 정책 수립과 이행에 대한 제언”에 다녀왔습니다.
이 자리는 내년 “북경여성행동강령” 채택 이십주년을 맞이하며 여성성소수자 분야에 대한 정부 정책 이행 평가 보고서를 작성, 발표하기 위한 간담회였습니다. 여성성소수자의 가족구성원, 주거권, 차별과 폭력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더라고요.
 
그렇다면 이룸은?
여성성소수자 인권 현황과 관련해서 이룸이 어떤 제언을 할 수 있을지 의아하신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인연부터 설명해보자면 간담회를 준비한 한국 레즈비언 상담소 분들과는 이룸의 '소수자 성매매'연구 사업을 통해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한국 레즈비언 상담소의 활동가 분께서 '소수자 성매매' 중 레즈비언 성매매와 관련한 자문을 해주셨더랬죠. 당시 이룸의 문제의식과 연구에 큰 관심을 보여주셨고 그 때의 인연으로 이번 간담회에서 성매매 안의 여성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발제를 요청해주셨어요 ^^ 아직 '소수자 성매매' 연구가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그 때 까지 정리 된 부분을 중심으로 간담회에 참여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여해보니 많이 듣고 배울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실제 정부 정책에 소수자 인권 부분을 어떻게 반영할 수 있는지도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었고 한국 사회의 여성 성소수자 인권 현황에 대해서도 더 깊이 알 수 있었습니다. 소수자의 인권 문제를 실제 정부 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전문적인 접근을 처음 접한지라 성판매자의 인권 문제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어떤 접근 방식과 연구, 이슈파이팅이 필요할 지 고민해 보기도 했고요. 개인적으로는 여성 성소수자의 범주에 레즈비언, MTF/FTM 트랜스젠더가 들어간다는 것을 새로이 알았어요 ^^;
 
자신을 드러내기 쉽지 않은 소수자의 현황을 조사, 연구하고 이를 ‘인권적 관점’으로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는 활동은 정말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성판매자도 그러하지요..아흑)
혹시 함께 활동이 또 있다면 이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소수자인권운동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