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사람마음]에서 <자살예방프로그램>을 듣고 왔습니다.

날 화창한 4월 15일, 이루머들은 [트라우마 치유센터, 사람마음]에 방문했습니다.
방문 이유는 바로바로~
[사람마음]의 정신보건 사회복지사 신정식 선생님께 자살예방교육을 듣기로 했기 때문이지요.

이루머들은 올해 초 워크샵에서 상담원들의 체계적인 상담을 위한 상담구조화의 일환으로 인테이크지와 상담약속지를 제작하기로 했는데요, 그 과정의 하나로 자살예방교육을 계획했습니다. 

신정식 선생님께서는 워크샵 같은 형식으로 교육을 진행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이루머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나의 매력, 나의 강점을 찾아봤고 그 이유에 대해 나눴습니다.
그림도 그리고 이야기도 하며 내담자와 만나는 상담원으로서의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였어요.


<다른 사람들을 절대 못알아볼 이루머들 이야기~>

이루머들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끝난 뒤 본격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루머들은 이 교육에서 듣고 싶은 이야기를 꽉꽉 채워서 미리 전달했었습니다.  강사님께서는 자칫 사소하게 넘길 수 있는 질문 하나도  허투루 다루지 않고 모두 답을 적어 오셨더라고요~ 감탄! 했습니다. 

길고 길게 이어진 교육의 내용을 모두 이 곳에 적을 수는 없지만 인상깊었던 몇 가지를 남겨보자면…
– 상담자는 무지의 자세로 있어야 한다. 자살에 대해 질문하자. 구체적으로. 자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무턱대고 위로하거나 넘겨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야 한다.
– 내담자의 위치를 리포지셔닝해야 한다. 고통과 상관없는 일상, 내담자의 매력, 선호하는 것들을 묻자.
– 고통, 우울함 등의 감정을 외재화 해 보자. 감정을 주어의 위치에 넣어 질문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상담원, 내담자, 감정이 서로 거리를 두고 그 관계를 바라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초연함, 체계화 등 잊을 수 없는 내용들이 넘실댔더랬지요. 

교육이 끝난 뒤에 이루머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생각과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해요. 주제가 워낙 무겁고 어렵다보니 교육 을 시작으로 더욱 생각이 깊어지는 것일테지요. 
요즘 이루머들은 교육에서 얻어 온 자료와 고민들을 녹여 체계적으로 상담을 구조화하려 노력중이랍니다.
궁금하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