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26 이룸공부방 2기 기획간담회 준비모임

4월 26일 박정미 선생님과의 간담회를 준비하기 위한 모임이 열렸습니다. 소원, 소윤, 레나, 현우, 현미, 혜진, 차차, 별이 함께 하였구요.

3월 세미나에서 소윤의 <청량리>, 현미의 <발전과 섹스> 발제문을 바탕으로 토론하며 나왔던 이야기들을 한번 더 풀어놓고 정리해 보았고 선생님께 드릴 질문들도 구체화 해보았어요. 작년에 <청량리>를 가지고 간담회를 하자는 의견이 처음 나왔고, 올해 2월에 박정미 선생님을 초청하자, 라고 계획을 픽스하고 3월에 선생님의 글로 세미나를 한 것인데.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채워진 역사적 행간, 버닝썬 현안을 겪으며 ‘유흥업소’ 에서 ‘클럽’ 공간으로 확장된 맥락으로 인해 공부방의 시야는 한결 넓어져 있었습니다.

현미가 “연속과 단절” 이라는 키워드를 던졌고 그대로 간담회의 제목이 되었어요. 작년에는 청량리 집결지 그리고 여성들의 삶이 주요 주제였다면 올해는 도시개발로 형성된 성산업의 과거와 97년 이후 재구조화된 성산업의 결과로서 ‘버닝썬’ 사건을 하나로 연결해서 쭉 정리해보고 그 속에서 뭐가 보일지 토론해 보자는데 공부방의 관심사가 모였습니다.

이날은 이사한뒤 처음 열린 공부방이었는데 사람들이 막 케이크랑 막 휴지랑 핸드타올이랑 선물을 사온거에요 ㅠㅠ 딱히 집들이도 아니었는데 약속이라도 한것마냥… 이 상냥한 새럼들…

이 고마움과 따뜻함을 안고 5월을 향해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