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달린 운동화] 봄햇살과 신나는 여행 후기!!


안녕하세요.
봄햇살이 싱그럽다…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여름이 찾아온 것 같은 무더운 날씨네요.
햇살이 따뜻하지는 않았지만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던 5월 29일 토요일. 이룸의 회원소모임-날개달린 운동화의 첫 여행이 있었습니다.
이루머 2명과 4명의 회원분들이 모여서 일상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를 느끼고, 걸으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어요.

부암동 일대의 오밀조밀한 길들은 기대이상으로 아기자기 하고 예뻤답니다.
석파랑에서 출발해 함께 길을 헤매며 안평대군 이용집터와 현진건 집 터 등을 찾느라 상당히 애를 먹었다죠. “이 길이 아닌게벼~” 하며 헤매는 사이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진군은 지치기 시작했어요….ㅎㅎ

그렇게 헤매며 걷다보니 청운공원은 지나치고, 창의문으로 바로 도착!
창의문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시간의 문처럼 문을 통과하면 거짓말처럼 새로운 세상이 나올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 공간이었답니다.
창의문부터 이어지는 부암동 산책로는 아기자기 귀여운 카페들이 가득해서 눈을 즐겁게 해주었구요. 특별전이 열리고 있던 환기 미술관은 현재 본관은 하지 않고, 무료관람인 특별전이 진행 중이니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도 한번 쯤 들러보시면 좋을 듯해요.

그리고, 걷고 걷고 또 걸어서..
2007년 여름,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커피프린스 1호점 촬영지에 도착! 한성이와 은찬이가 함께했던 장면들이 오버랩되며 다시 한 번 그 때의 설렘을 느낄 수 있었어요. ^^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이번 여행의 주된 목적지인 백사실 계곡이랍니다. 도심 속의 비밀의 화원이라고 불리는 곳인만큼 물이 정말 맑았어요. 계곡 언저리에 들어서는 순간 느껴지는 시원한 물소리와 숲향기는 정말 청량했다죠. 다만 도룡뇽, 버들치 등이 서식한다던데 보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ㅠㅠ

함께 걷고, 자연을 느끼고, 오밀조밀한 카페들을 구경하며 사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은 훌쩍지나 5시가 넘어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2시간 30분 가까이 걷고 난 후에 먹은 중국요리는 어찌나 맛있던지… 식사 후 몇몇은 다른 일정으로 인해 헤어졌고, 남은 이들은 뒤풀이와 함께 광란의 밤을 보냈다는 후문이…;;;

복작거리는 서울 도심에 이렇게 소중한 공간이 있다는 것을 왜 진작에 몰랐을까요!! 이번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함께하고 싶으신 분들도 다음에는 꼭 함께하셔서 함께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

날개달린 운동화/글빨 클럽 http://club.cyworld.com/eloomlogos
날개달린 운동화 다음 모임 : 6월 26일 토요일
문의 : 02-953-6280 로씨.

다음 모임에 대한 자세한 공지는 장소가 확정 되는대로 홈페이지에 올려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