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월, 이유있는 이룸> 3탄 강유가람 회원 ‘이루머와 함께 이태원 아웃리치에 가는 이유’

 

 

1. 자기소개 

강유가람입니다.

다큐멘터리를 주로 만듭니다. 

2015년 정도부터 이룸이랑 함께 아웃리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020서울독립영화제

 

2이룸을 알게 된 계기 

이룸은 지인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이룸과 접속이 시작된 것은 다큐멘터리 <이태원>을 제작하면서 였던 것 같아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당시 오래전 미군 부대 주변 성산업에 종사했던 분들을 만나고 있었습니다. 과거의 경험을 이야기 해주시는 출연자분들도 중요했지만, 거의 얼마 안남은 미군 대상 클럽에서 현재까지 일하고 계시는 여성분들을 만나뵙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마침 이룸이 이태원 아웃리치를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함께 하면 언니들을 만날 기회가 생길 것 같다고 생각해서 아웃리치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룸의 활동에 대해서도 더 잘 알게 되고, 별별신문을 통해서 이룸이 지향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서도  더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3. 이루머와 함께 이태원 아웃리치를 가는 이유

아웃리치가 시작되던 초기 부터 계속 함께 아웃리치를 했으니까 벌써 햇수로는 7년에 가깝게 저도 계속 하고 있는 것이네요. 

사실 초반에 다큐멘터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참여했던 것이 컸다면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는 다큐멘터리 출연자 분들이 이룸을 통해 든든하게 지원 받고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출연자분들의 안부를 정기적으로 챙기는 계기가 되기도 해서 계속 참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웃리치를 통해서 이태원이라는 장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펴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도 계속 아웃리치 참여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완성되었지만, 그 이후에도 만약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제작하게 된다면 역시나 ‘이태원’을 찍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공간의 변화를 눈으로 계속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함께 하는 것 같아요.  

 

4. 이태원이라는 장소에 주목하는 이유

이태원은 정말 독특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 년을 이태원에 대한 다큐를 촬영하면서도 아직도 이 혼종적인 맥락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아마도 이 혼종성은 곧 사라질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소수자들이 나름 정서적 안전망을 가지고  이 공간에서 살아갈 수 있었는데,  이 공간의 특성이 어떻게보면 서울의 너무 중심가와 가까운 지리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에 너무 급격하게 변화하는 것 같아요. 

이룸이 아웃리치가 ‘양키바’에서 시작해서 TG바까지 아우르는 것도 이런 급격한 공간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5. 이룸의 활동을 응원하는 이유

이룸은 이태원과 같이 한 공간을 오랫동안 들여다보고, 

계속해서 성매매 산업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고자 노력하는 단체라고 생각해요. 

산업 자체를 비판함과 동시에 그 구조 안에서 파생되는 공간의 변화 역시도 기록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청량리 같은 책자도 그래서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태원에 대한 자료도 남겨놓는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6. 이룸을 후원하는/후원해야 하는 이유

이룸이 또 당사자분들과 함께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들에게 성산업 종사자 분들과의 접점을 만들어 내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해요. 닉네임이지만, 언니들의 삶을 상상할 수 있게 해주는 인터뷰와 노래 퍼포먼스 프로젝트 등도 

정말 이룸만이 할 수 있는 사업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이룸에게 더 많은 지원과 후원이 모인다면 더 다양한 사업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활동가 분들이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불량언니 작업장분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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