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속풀이, 언니들에게도 초이스와 뺀지를 허하라!

 







 


그들의  항변,,,


 


[퍼옴] 밤문화 소개 사이트


 


보통 우리가 비싼 돈 내가며 룸을 달리는 이유가 뭘까요? 비즈니스 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이쁘고 자기 마음에 드는 아가씨들의 시중을 받으며 한 잔 술에 시름을 잊고 잠시나마 왕 같은 대접을 받고 싶은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즉 밖에서는 하기 힘든 상황들을 비용을 지불해 가며 일종에 상황을 사는 것이죠.


술이야 무엇을 마셔도 취하는 것은 매한가지지만 내 옆에 파트너가 안 예쁘다던지… 아니면 내 마음에 안 맞는다던지, 아니면 선수자세가 불량하고 매너가 꽝인 언니들이라면 그 술자리는 재미는커녕 이미 당사자에게는 볼 짱 다 본 자리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초이스에 목숨 걸고 막판 뺀찌도 불사하는 손님은 왕이 아니라 개진상!”



여자 장사는 아가씨가 예쁘면 장땡이다.” 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텐프로, 쩜오, 클럽, 미시촌 등등 아가씨들 와꾸와 사이즈로 등급을 매겨 구분하는 다양한 업장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성구매자 입장에서는 이리도 다양한 업장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안목들이 까다로우신지 초이스에 목을 매는 찌질함을 맘껏 뽐내며 진상반열에 오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여러 아가씨들을 세워놓고 누가 이쁜지, 누가 섹시한지, 누가 잘 주게 생겼는지를 순간적으로 파악하여 가장 느낌이 가는 파트너를 선택하면서 초이스가 반이라는 둥, ‘3초의 미학이라는 둥, ‘초이스 잘 하는 비법들을 그네들끼리의 술자리나 인터넷사이트에서 공유하기도 한다.


초이스 한답시고 가게 아가씨들 전부를 들락날락거리게 만들고 원정 온 옆가게 아가씨까지 피곤하게 만드는 소위 초이스 진상들은 돈이 깡패라고, 손님 대접은 해주지만 업장과 언니들에게 꼴불견 개진상이라는 것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온갖 유세를 떨어가며 고른 언니를 피아노, 물빨래라고 주물럭거리다 막판에 뺀지 놓는 최강 진상까지, 언니들에게는 초이스와 뺀지까지 이어지는 조마조마한 시간들이 이어진다.


이러니 초이스 실패해서 ‘내상’(아가씨를 잘못 만나 당하는 고통)을 입었다는 성구매자들 소리가 징징거리는 잡소리로 들리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이 스트레스를 네놈들은 알까?”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보다 더 떨리는 것 같다


화장도 곱게 하고 머리도 공들이고, 옷도 예쁘게 입고 쌍쾌하게 출근한 하루인데 개시시간이 다가오면 맘이 영 편치 않다.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도 초이스가 안 되면 어떻게 하지?


한 테이블이라도 더 받아야 오늘 수입도 오르고 일할 맛도 날 텐데, 지명이나 철저한 순번제가 아닌 다음에야 초이스 앞에서는 오로지 내가 선택되는냐 옆에 아가씨가 선택되느냐 밖에 없다.


앞 조에서 초이스가 끝나버릴 수도 있고 실컷 눈요기만 당하고 정작 테이블은 못 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손님들이야 자리에 앉아서 쭈욱 훑어보고 몇 번, 누구 선택하면 그만이지만 손님 눈에 들기 위해서 진열대에 진열된 상품처럼 최대한 매력적으로 보여야 하는 1분이 10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연예인 누구처럼 코랑 턱, 가슴을 손봤다는 A는 쉽게 초이스가 되는 것 같은데, 이 참에 나도 성형견적을 내봐야 하는 건지 같은 시간 동안 나와서 노력하고 일하면서 초이스 안되고 수입도 차이가 나니 자존심도 상하고 사람이 못난 것 같은 기분이다.


자꾸 얼굴을 손보자는 마담 언니 말에 솔깃하고도 하고 초이스 미신이라는 게 존재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에이스는 못되더라도 초이스 안되고 뺀지는 먹지 말아야지…. 하지만 사람 일이 어디 마음대로 되는 건가.


사이즈 줄이기 위해서 계속 다이어트 약을 먹고, 성형외과 정보를 들여다 보면서 머릿속으로 손익계산 하다보니 느는 것이 스트레스 뿐이다. 술 쳐먹고 연애질 한번 하러 오면서 특권이나 되는 양 하는 행동들이 주는 스트레스를 네놈들은 모를 것이다.


 


 


! 보니 너 꼴통에 변태 새끼 같구나. 뺀찌 머겅! 두 번 머겅!”



징그럽게 실실거리면서 위아래로 훑어보고 생긴 거는 불량감자처럼 생겨서 하는 짓도 진상인 손님에게 시원스레 대응 할 수는 없을까?


업소 아니면 여자한테 함부로도 안 할거면서 2차가면 지 비위 안 맞춘다고 때릴지도 모르는데 초이스 해주고 뺀지 안준 것으로 감사하며 손님 옆에 앉아 있어야 하는 줄 아나 보다.


 


언니들에게도 초이스가 있다면 대한민국 업소 출입 손님 중 절반 이상은 탈탈 털어질 것이다. 서비스 받을 때 무리한 요구를 하고 인간적인 모멸감을 주는 말이나 말보다 손이 먼저 올라오는 힘 자랑하는 놈들, 언제 다시 볼 거라고 호구조사 하고 있는 오지랖 쟁이들도 바로 바로 뺀지 놓고 그러면 언니들 일하기도 참 좋을 텐데 말이다.


그러니 이제 언니들에게도 초이스와 뺀지를 허함이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