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어김없이 돌아온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총회입니다!
총회가 있는 날이면, 이번에는 어떤 회원 분들이 오셔서 마구마구 의견을 들려주실까, 들려주신 이야기들이 이룸의 활동에 한 스푼 더해져 어떤 영감을 서로 주고 받고, 어떤 방식으로 활동을 확장해볼 수 있을까 설렘과 기대가 공존한답니다. 올해 총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2026년 이룸 총회에 참여해주신 회원 ‘하나’와 ‘포도’ 님의 후기 공유드립니다. (하나는 본인을 부를 때 ‘님’자는 빼달라는 요청이 있었답니다 하핫)

<2026년 이룸 총회 후기 – 하나>
이룸은 나나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페미니즘과 반성매매를 위해 활동하는 이루머들 존경합니다:)
그간 이룸이 진행한 2023 대중강좌와 각종 행사에 꾸준히 참석했습니다. 다만 부끄러움이 많아서 다른 분들과 어울리는 것이 쉽지 않았고, 선뜻 말을 건네지 못한 채 수줍게 자리만 지키다 돌아오곤 했습니다.
올해 총회에 참석하게 된 데에는 이런 시간들이 쌓인 결과입니다. 지난 해 동안 여러 자리에서 뵙고, 집회에도 함께하고 퀴어퍼레이드 자원활동가로 참여하다 보니 조금씩 용기가 생겼고, 낯섦이 조금은 옅어지고 친근해졌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이번에는 총회를 ‘한번 가보자’는 마음으로 큰 결심을 하고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회원이 중심이 되는 총회는, 질문도 건네고 한마디 보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다만 워낙 말주변이 없고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마음과 달리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총회에서 오간 이야기는 사업과 예산 등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적절히 곁들여진 사진과 자료 덕분에 생각보다 훨씬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년도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하나씩 설명을 듣다 보니 ‘아, 저건 나도 알고 있는 내용이구나’, ‘나도 저기에 참여했는데’ 하는 반가운 순간도 있었습니다. 2026년 두레방 성병관리소 및 빼뻘 답사는 참여 신청을 미리 해두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기대가 돼요.
시간이 훌쩍 흘러 내년 총회에서 사업 결과를 듣게 된다면, 그 결과 어딘가에 제 이름 아니, 욕심을 조금 보태면 제 얼굴까지 슬쩍 보태어져 있기를 바랍니다(찡긋)
총회는 어찌 보면 시민단체가 꼭 해야 하는 연간 일정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루머와 여러 회원님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기에, 올해의 이룸을 더욱 기대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2026년 이룸 총회 후기 – 포도>
안녕하세요. 이룸을 항상 애정하고 응원하는 후원자 중 한 명인 포도라고 합니다.
저는 이룸을 성폭력전문상담원 교육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사실 그때 ‘성매매의 구조와 성폭력 상담 지원’을 주제로 인상적인 강의를 열어준 이루머에 반해서 이룸에 꼭 후원 신청을 해야지! 라는 다짐과 함께 후원회원으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후원회원이 된 이후부터 이룸 총회 참석은 매년 ‘올해의 목표’중에 하나였지만, 매번 그 기회를 계속 놓치고 올해 드디어 성공하여 총회 참석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제가 한 번도 이룸의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한 적은 없었지만 온라인으로 혼자 내적친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막상 총회를 참석하려니 많이 떨렸습니다. 하지만 따숩게 맞이해주시는 이루머들과 총회 참석자 선생님들 덕분에 총회를 즐기다가 왔습니다.
후원회원으로 총회에 참석했을 때, 가장 좋은 점은 족집게 과외가 아닐까요? 저는 가만히 앉아 있을 뿐인데 1년간의 활동과 올해의 활동 계획까지 중요한 부분을 콕콕 찝어 설명해 주신 덕분에 이룸에 대한 내적친밀감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중간마다 의견을 물어보고 그 의견을 수렴하고자 하는 모습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사실 1년 동안 이룸의 활동을 봤을 때도 ‘정말 이 일을 1년 안에 다 할 수 있단 말이야?’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많았거든요. 그런데도 활동들이 어땠는지 확인하고 의견에 귀 기울여주는 모습에 대단함과 존경의 마음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1년 동안 정말 바쁘게 활동한 이룸이 걱정되는 마음과 함께 2026년의 활동이 기대되는 마음이 공존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책 <청량리>의 기록을 인상 깊게 봤던 터라 이태원 기록화가 너무나도 기다려집니다! 이룸을 걱정하는 마음은 주변인들에게 이룸을 소개해 주고 홍보하는 것으로 풀어내 보고, 기대되는 마음은 올해의 이룸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올 때 놓치지 않는 것으로 노력해보겠습니다♡ 이룸 화이팅!!
전 이번 총회에 후원회원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참관인도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같은 후원 회원분들도 만나 뵙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참관인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하는 것을 고민하고 계셨던 분들이 있으시다면, 다음에 꼭 참석하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이룸 총회… 정말… 재미있거든요… 총회도 재미있고 이야기를 편히 나눌 수 있던 뒷풀이도 정말 재미있답니다. 우리 다음에 꼭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