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총회 후기! – 익명을 요청하신 이모씨

2025년 2월 28일은 이룸 총회가 있는 날이었어요.

회원 분들을 만나 뵐 생각에 약간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 ><

올해에는 이룸 총회를 처음 참여하신 분들이 무려 세 분이나 계셨답니다.

정말 감사했고, 힘을 받는 시간이었네요! 앞으로도 이룸 활동을 잘 지켜봐 주세요 🙂 

오랜 시간 이룸의 후원 회원이다가, 이룸 총회에 처음 오게 되신

‘대전에 사는 30대 직장인 이모씨’의 총회 후기를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 사는 30대 직장인 이모씨 입니다.
(부끄러움이 많은 관계로 자체 익명처리 하겠습니다.)

이룸은 약 5년전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X(구 트위터)를 통해 우연히 접하게 된 박카스 할머니 칼럼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그때부터 이룸에 후원했습니다. 그리고 후원만 하고 그 이후의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후원을 할 테니 대신 행동해 달라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후원도 중요하지만, 일종의 면죄부였던 셈이죠. 그렇게 총회나 모임에 대한 일정 공유가 오면 다 불참석을 했습니다.(서울에 살지 않는다는 점도 한몫했습니다.)
그런 제가 총회를 참석한 이유는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계엄 이후에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그 때 나랑 같은 목적을 지닌 사람들과 같이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었습니다. 같은 경험을 이룸에서도 하고 싶어서 총회에 참석을 결정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당일도 그냥 가지 말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만, 이미 총회 장소 직전까지 도착했더라고요. 여기까지 온 게 아쉬워서 한 발짝 더 내밀어보았습니다.

총회 장소에 도착하니 다들 반겨주셨습니다. 내향인이라 낯가림을 많이 하는데 덕분에 더 편하게 있다 갈 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총회는 딱딱한 분위기로 진행될 줄 알았는데 유쾌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이룸에서 진행되었던 여러 사업들, 상담에 대한 내용들을 활동가분들의 육성으로 듣는건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잘 후원하고 있구나, 라는 성취감도 들었습니다. 사실 총회에서 가장 좋았던건 중간중간 퀴즈상품으로 나왔던 ‘아로마롤온’ 향수였습니다. 저는 퀴즈를 맞추지 못했지만 다행히 다른 후원자 분께서 주셔서 받을 수 있었네요.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향기가 좋더라고요. 올해 처음으로 ‘불량언니작업장’에 후원을 했어요. 앞으로 받을 제품들이 너무 기다려집니다.

저는 대전에서 올라왔기 때문에 뒷풀이도 갈까말까 고민했는데, 총회 때 분위기에 휩쓸려 그대로 뒷풀이도 참석했습니다. 뒷풀이 장소는 총회 장소에서 멀지 않아서 금방 갔습니다. 해물 떡볶이가 맛있다고 했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맵찔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매콤함이었습니다. 같이 시킨 다른 음식들도 맛있었고요. 치킨도 갓 튀겨 나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이 맛있는 음식들도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여서 그런 거겠죠. 기차 시간 때문에 오래 있지 못했지만 즐거웠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뜻이 맞는 사람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