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불량언니 작업장 소식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년부터 이룸은 불량언니 작업장의 안정화를 도모하며 꼼꼼히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불량언니작업장은 자생적인 운영을 시도해보기로 결정!했는데요.

(#1. 자세한 내용은 https://readmore.do/QKdK  “불량언니 작업장 재구독 하고, 불량언니 작업장의 안정성을 같이 구축해보아요!” 글을 참고해주세요.)

 

1월, 2월은 작업장의 방학☆ 다들 안녕한 방학을 보내던 중 2월 17일에 신년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외부펀딩 없이 안정적인 항해를 유지하기 위한 변화들을 함께 나누고, 올 한해의 기운을 다지는 모임이었어요.  언니들은 구독후원비 인상이 후원을 어렵게 할까 염려하기도 하셨지만, 이루머들이 “열심히 홍보해보겠다!” “할 수 있다!”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할 수 있다!”는 말이 담당 활동가의 허세가 아닐 수 있도록 후원에 많은 관심과 홍보, 부탁드려요.

(#2. 앗, 아직 2022년 작업장 구독후원 신청을 안 하셨다구요?  https://e-loom.org/subscribe/ 여기에서 3월까지 신청을 받습니다. 클릭클릭!)

 

작업장 언니들은 공통적으로 “집회에 나가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셨습니다. 왜 좋았는지, 어디를 꼭 가고 싶은지 이야기하느라 시간이 훌렁훌렁 갔어요~

광화문, 시청 광장, 강남대로변 등을 누비며 다른 사람들과 깃발 아래와 좌판 주변에서 만나던 기억,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지만 호의를 담아 나눈 인사와 작업장 물품을 홍보하며 마주한 든든한 눈빛들이 그립다 하십니다.

딱 집어서 말씀하신 날도 있었는데요, 5월 1일 노동절과 퀴어문화축제를 올해는 꼭 좀 나가서 작업장을 소개하고 싶다고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해주셨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 2022년에 그럴 수 있는 날을 기대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지만 그래도 꼭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서로의 기대를 나누었습니다.

 

그 외에도 2022년 야심차게(!) 기획하고 있는 <구독자 한마당>과 <언니들의 편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2021년의 구독후원자분들과 한번도 직접 만날 수가 없었지요. 그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는 무조건 얼굴 볼 수 있는 날을 만들기로 다짐했습니다.

올해 하반기를 기대해주시고요(^0^)

<언니들의 편지>는 언니들의 일상을 언니들이 담아 구독후원자분들께 전하고자 새롭게 시도하는 작업인데요,

벌써부터 작업장 단톡방은 언니들이 보내주시는 각종 사진들로 시끌시끌합니다. 과연.. 이 새로운 시도는 어떤 모양으로 드러나게 될는지.. 후후..

 

사실 자생적인 운영을 야심차게(!) 시도해보고 있지만,  여전히 쉽지는 않습니다.

‘각종 물가가 오르는 현실 속에서 대량생산을 하지 않는, 지금 사회가 요구하는 속도와는 살짝 거리가 있는 작업장에서 재료비와 참여비, 운영비를 모두 충당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그 첫 발걸음을 딛는 올해는 좌충우돌의 연속일 듯 합니다.  그래도.. 우리 같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보는 마음으로.. 일단 가 봅시다!

 

이런 도전과 모험은  작업장 활동의 의미를 발견하고, 응원을 전해주시는 분들 덕에 가능합니다.

언니들의 감사 인사와, 이루머들의 감사 인사를 두텁게 보내며, 2022년 올 한해도 우리 잘 연결되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