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이태원 아웃리치 후기

3월 중하순 코로나19 감염 정점 시기와 맞물려 지난 달에는 아쉽게도 아웃리치를 진행하기 어려웠는데요, 한 달 만에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영업시간 규제가 풀려 코로나 이전 진행 시간에 이태원 언니들을 뵙고 돌아왔습니다.  별별신문에는 성매매처벌법개정연대 소식과 상담소의 지원 내용을 담아 종합비타민, 화장품과 더불어 이태원 언니들께 전달하였습니다.

두 달 전 조용하던 메인 거리는 어느새 인파로 꽤 북적였고 오랜만에 문을 연 가게들도 많았습니다. 폐업한 줄 알았던 가게도 2년 만에 문을 다시 열기도 했고요. 이태원 아웃리치를 놓치지 않고 꾸준하게 진행하면서 이태원 언니들이 코로나19보고 사업 설문이나 여타 자문 인터뷰에도 참여해주시고 다종다양한 일로 상담소 문을 두드려 주시면서 어느새 더 좁혀진 거리를 느꼈습니다. 반면 새롭게 자리잡은 가게 언니들은 이룸의 방문에 긴장과 경계를 자연스레 내비치시기도 했습니다. 이태원 아웃리치의 또다른 국면이 시작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이 날도 건물과 상권의 변화를 목도할 수 있었습니다. 소방서 인근 라인의 큰 상가 건물들에 대규모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었고, 오래 자리를 잡던 가게들의 흔적들도 어느새 사라져있었습니다. 업소가 폐업하면서 다른 업소나 식당에서 일을 하신다는 언니들의 소식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성매매 과정에서 구매자에 의해 범죄 피해를 입은 피해자의 지인이 상담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 문의를 주셨습니다. 성매매가 일어나는 환경과 내부 권력 구조, 여성을 처벌하는 현실, 사회적 배제, 혐오, 차별이라는 복합적인 권력 관계 속에서 여성들의 안전과 생존이 위협받는 경험을 지원하다보면 늘상 시급한 사회적 지원과 대책 마련 외에 쌓여있는 고민들이 참 많은데요, 올해를 목표로 하는 ‘여성불처벌’ 관련 출판을 통해 해당 문제에 대한 다각도의 사회적 논의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라보며 후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그럼 다음 달 아웃리치 소식으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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