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8 <교차하는 여성, 어떻게 상담할 것인가: 장애여성-성매매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11월 28일, 이루머들은 장애여성공감 사무실에 갔습니다.
왜? 역시나 기다리고 고대하던 장애여성-성매매 간담회를 위해서이지요.
 
원래 이룸은 성폭력-성매매간담회에서 장애여성공감 성폭력 상담소 활동가분들과도 함께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러나 이루머들이 사례를 모아보니 꼭 ‘성폭력’ 사건이 아니더라도 장애여성 내담자와 상담원의 관계 맺기, 장애여성 내담자 상담에 대한 질문들이 많아 따로 간담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여성공감 성폭력 상담소 활동가분들께서는 따뜻하게도 장소를 마련해주시고 다과를 준비해주시고 밝게 웃으며 저희의 긴장을 풀어주셨답니다. 기획하고 제안한 이룸은 사례 정리 말고 준비한 게 없는 것 같아 죄송하고 감사했어요..!
 
서로 소개를 하고 시작된 간담회는 예정했던 2시간을 훌쩍 넘어 3시간을 채우고도 다음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무리하며 아름답게 끝났습니다. 이루머들에게는 시간이 아쉬웠고, 그럼에도 많이 배우는 자리였어요.
 
자연스럽게 사회자가 된 공감 성폭력상담소의 배복주 소장님 진행을 따라 이룸과 공감 성폭력 상담소의 사례 6개를 번갈아가며 설명하고 고민을 나눴습니다. 장애에 대해 잘 모른다는 부끄러움과 부담감에 쌓여있던 이루머들에게 편안한 분위기로 여러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이루머는 앞으로의 상담에 활용할 수 있는 적재적소의 팁을 잔뜩 안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애여성공감 성폭력상담소의 사례들을 보며 성매매, 성폭력, 장애가 교차할 때에 상담원이 느끼는 어려움에 공감하기도 했는데요. 다음에는 이 부분을 더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습니다. 넉넉한 시간을 확보하고 다시 한 번 만날 날을 벌써부터 기대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