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이룸 상담 소식

 

1-3월 동안 이룸에서는 441건의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유흥업소 임금체불 문제에 대한 상담, ‘벗방’을 그만두고 싶으나 위약금을 요구하는 회사에 대한 법률상담, 유흥업소 원천징수에 대한 상담과 같은 법률지원이 있었고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조금씩 받았던 소액대출이 쌓여 빚문제 해결이 필요한 여성들의 지원요청이 언제나와 같이 활발했어요. 얼마 안되는 보증금까지 빼앗겨 퇴거위기에 놓이기도 하는 상황, 이미 몇차례의 자살기도 후 상담소를 찾아주신 상황 등을 보며, 사회적 안전망이 부재하는 현 사회에서, 자원이 없을수록 빚이 가장 가까운 대책으로(그러나 사실 대책이 아니니깐요…) 존재하는 현실에 대해 암담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단속으로 인한 지원 요청도 이어지고 있어요. 성판매여성 단속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인지 걱정과 분노가 쌓이고 있습니다🤬 업주 등 성매매산업을 처벌하기 위한 취지의 광고죄를(그래서 성판매보다 형량이 강해요), 1인 영업하는 성판매여성들에게 적용하여 처벌하는 세태가 이어지고 있어 분노가 가중되고 있어요.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성판매를 지속하기 어려워서, ‘낮일’이 어려운 정신.신체적 건강 상황 상 성매매에 종사하기 시작했지만 이 또한 어려워서 다른 일과 당장의 생활비가 필요하신 여성분들께 자활지원센터 연계 지원도 이루어졌고요.

이룸과 함께 나이들어가고 있는 청량리 집결지에서 만난 여성들, 이태원 유흥업소에서 만난 여성들의 의료지원 또한 이어졌어요. 나이듦에 따라 점점 마음이 무거워지는 각종 검진 지원, 치과 지원, 산부인과 지원, 내과 지원 등이 이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