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2025년 서울퀴어문화축제! 이룸은 불량언니작업장과 함께하는 성매매 여성 불처벌로 다녀왔어요. 올해는 역대 최다인 17만명이 서울퀴어퍼레이드에 참여했대요. 광장이 열리고 난 이후라서 그런지 말벌 동지와 연대자들도 많이 보였던 것 같아요! 혐오 세력이 옆에서 헛소리하는 걸 배경음악 삼아 이루머들도 퀴어문화축제를 돌아다녔어요 😎 사실 언니들과 작업장 물품을 홍보하고 성매매여성 불처벌을 알리느라 정신 없었답니다. 이룸은 한국사이버성폭력센터와 함께 48번 부스를 차렸어요!

 

 

 

 

 

 

 

 

 

 

 

 

 

 

 

 

점심시간 전부터 이미 많은 분들이 부스를 궁금해하셔서 바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이룸은 컨텐츠를 좀 많이 준비해갔어요. 성매매 여성 불처벌 타투스티커, 인증샷 피켓, 불처벌 뱃지, 작업장 비누, 캔들, 모기기피제, 핸드밤, 그리고 성매매 여성 불처벌 퀴즈! 성별임금격차와 여성의 몸이 이윤이 되는 가부장제 사회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성매매 여성들이 성판매로 처벌받는 것도 화나는데 요근래 광고죄로까지 처벌받고 있는 근황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많은 분들이 이루머의 말에 공감하면서 함께 큰 소리로 구호도 외쳤답니다. 성별임금격차 해소! 걱정없이 아이 키울 수 있는 세상! 최저임금 올려!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집! 그리고? 🔥성매매 여성 불처벌!🔥 이룸을 알아보고 찾아오신 분들도 많아서 반가움과 고마움도 들었어요. 회원분들도 찾아오셔서 인사를 나눴는데, 모 트위터 유명 유저분이 이룸 후원회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작업장 언니들도 불량언니작업장 리플렛을 건네며 축제에 오신 분들과 인사를 나눴답니다. 자원활동가로 지원해주신 은재, 폴짝, 새말, 새롬, 하나님 덕분에 작업장 물품들도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너무 더운 날씨라 힘드시진 않을까 걱정되었지만 다들 저희와 계속 함께해주려 하셔서 더 힘이 났어요. 언니들과 자원활동가 회원들이 없었으면 이룸 부스도 없었을 거예요 🥹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서로 탈진하지 않도록 쉬어가면서 부스를 운영했답니다.

 

 

 

 

 

 

 

 

 

 

 

 

 

 

성을 남성과 여성이라는 협소한 틀에 가두고 특정 가치를 투사하는 성별이분법, 그리고 이성애자 남성과 여성만이 이 세상 사람들의 전부라는 이성애중심주의는 젠더노소 모든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업소에서 남성 성구매자들의 손님 접대에 반드시 필요한 “여성”, 그리고 여성을 공급해 이윤을 얻는 성매매 산업의 배경에도 자본주의와 성별이분법 이성애중심주의가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탈락하는 사람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것처럼 성별이분법 이성애중심주의 역시 이상적 남녀에서 탈락하는 사람을 계속해서 만들어냅니다. 지금의 부정의한 현실도 자본주의와 성별이분법에 기반한 이성애중심주의와 성차별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가부장제 규칙을 지키라는 성적 규범은 성소수자들을, 성매매 여성들을, 여성들을 향한 차별과 혐오의 기원입니다. 또한 성별정정에 대한 경제적 부담은 트랜스젠더 여성이 성산업에 들어오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이루머들은 ‘성산업도 가부장제도 다 망해라’ 스티커를 나눠주며 성소수자도 성매매 여성도 사회적, 법적으로 처벌 받지 않는 사회를 꿈꿨습니다. 다음 퀴어문화축제에서도 자긍심을 가진 존재들과 얽히고 섥히며 차별 없는 미래를 그리고 싶어요. 그날까지 퀴어문화축제의 부스도! 행진도! 열심히 참여 하려고요. 여러분도 함께해주실거라 믿습니다. 그럼 내년에 또 만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