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언니작업장 2-3월 소식

안녕하세요, 여러분. 불량언니작업장입니다.

불량언니작업장의 새해는 2월부터 시작해요. 1월 동안 휴식시간을 갖고, 2월에 모여 함께 맛있는 밥 한 끼 나눠먹으며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지요. 올해는 이룸 사무실 근처 해물탕집에 갔어요. 갈치조림과 볼테기 해장국을 먹으며 도란도란 일상을 나누었답니다. 신년이라 아무래도 사주 이야기가 나왔는데, 언니들은 딱히 사주를 보지 않으신다고 해요. 오늘이 불안하고 내일이 궁금한 이루머들에게는 사주나 점이 핫한 관심사인데 말이에요. 식후에는 사무실에서 2017년부터 시작된 불량언니작업장의 역사를 돌아보았어요. 새록새록 몇 년 전 기억이 떠올라 언니들이 재미있어하셨답니다. 그리고 올 해는 시 워크샵이 3년째가 되어요. 언니들은 사실 친환경 화장품 만들기를 좋아하시고, 시 쓰기는 머리 아프다며 절레절레하세요. 하지만 믿고 있습니다.. 막상 시작하면 또 멋진 작품을 완성하실 거라고!  그동안 언니들이 시 선생님과 함께 쓴 작품만 봐도 알 수 있거든요. 내 감정 작업을 하며 언니들이 슬픈 감정에 오래 머무르더라도 그게 슬픔만이 아니라 내 안에서 보석같은 반짝임을 발견하는 시간이기를 바랍니다. 그게 무엇이든, 언니들에게 위로이자 기쁨이 되기를 바래요. 여러분도, 우리 언니들의 작업을 응원해주세요.

자, 그리고 3월에는! 아직 완료되지 않은 구독자 모집이 진행되고 있는 채로 친환경 화장품 만들기 첫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바로바로 천혜향&파프리카 비누 만들기였어요. 제가 원료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선생님께 들었는데요, 색소나 오일 조금 넣는 것과 달리 우리 비누는 진짜 분말을 넣어서 고급으로 만드는 거래요. 들어가는 오일도 좋은 것들을 쓰고요. 좋은 재료로 만드는 비누, 한 땀 한 땀 만드는 언니들에게도, 완성된 비누를 받아볼 구독자분들에게도 즐거움이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번 비누 만들기에는 애로사항이 좀 있었어요. 비누를 만들고 난 후 적당히 굳은 다음 잘라야 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프로그램을 마친 강사님이 귀가하시고 언니들만 남아 비누를 자르기 시작했는데요, 아니 글쎄! 비누 커터기의 줄이 끊어져버린 게 아니겠어요. 다행히 미리 사두었던 줄을 찾아 유투브를 보며 설치했지만  뚝! 하고 또 끊어지고 마지막 남은 하나조차 뚝!!! 하고 끊어져버렸답니다. 이럴수가(줄 하나에 4,500원인데 허걱)!! 그런데 다음 시간에 선생님과 함께 작업하자니 비누가 많이 굳어 딱딱해지면 자를 수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미 에너지를 많이 써 힘들지만 언니들과 함께 수제로(?) 비누를 자르기 시작했어요. 스테인리스로 된 쟁반에 대고 비누칼로 자르다, 예전에 쓰던 나무 틀을 찾아서 잘라보다.. 삐뚤빼뚤하게 잘린 아이는 다시 다듬기도 하고. 언니들이 장인정신을 불태웠지요. 3월 작업장 담당인 현빈도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서 열심히 잘랐답니다.

그리고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난 언니들은 선생님과 함께 찐분홍 진달래 색의 진주&유노하나 비누를 만들고, 비누 커터기를 사용해 한 번도 줄을 끊지 않고 모두 잘 자르셨어요. 물론 줄을 엮은 커터기도 하나하나 팔에 힘을 주어서 자르니까 힘이 드는 건 매한가지인데요, 그래도 비누칼을 쓰는 것보다는 힘이 좀 덜 들어가는 것 같아요. 비누 만들기는 생각보다 꽤 힘이 많이 들어가는 공정이랍니다. 그래서 완성된 비누들을 보고 있으면 언니들의 애씀이 느껴져 뭉클해요. 화기애애한 언니들 분위기(때로 고성이 오가는데 싸움인지 경상도 말씨인지 저는 아직도 헛갈려요;;;)도 떠오르고요.

그리고!!! 여러분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2026년 불량언니작업장 구독자 모집 목표를 달성하였습니다!! 사실 살짝 넘겼어요! 음하하하하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니들과 프로그램 잘 진행하며, 언니들의 기쁨과 삶이 담긴 물품들 많이 전해드릴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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