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아직은 추운 봄날 잘 지내고 계신가요? 2-3월 불량언니작업장은 새해 맞이 식사도 하고 구독자 여러분들에게 보내드릴 천혜향&파프리카 비누와 진주&유노하나 비누를 만드느라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봄 맞이를 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불량언니작업장은 2월 말에 겨울 방학을 지내고 신년회를 열었어요. 신년회에서는 같이 식사를 하고 짧았던 겨울 방학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언니들과 이룸이 서로 안부를 묻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2025년에는 어떤 활동을 할지 한 해의 계획을 나눴어요. 언니들은 이룸에 어서와서 작업장 활동을 할 수 있길 고대하는 마음을 나눠주셨어요.
올해도 3.8여성대회를 작업장 언니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는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가 추워서 언니들이 고생했었는데 올해는 날씨가 좋아서 집회와 부스 참여하기 딱 좋았어요. 언니들과 함께 부스에 하나하나 돌아다니며 안전한 임신중지를 위한 서명도 하고 장미꽃도 받고 성평등한 세상을 위해 여러 캠페인에 참여했답니다.
3월엔 구독자 여러분의 구독 물품을 만들고 포장하는 달이었어요. 비누 만들기는 언니들에게 워낙 숙련된 활동이라서 프로그램실에 들어오시면 착착 테이블에 비닐 먼저 깔아요. 갱상도 언니는 비누 만들 준비를 마치면 커피 한잔을 내려 마시곤 해요. 1시부터 5시까지 무려 4시간 동안 집중해서 비누를 만들어요. 중간중간 담소도 나누고, 미스터트롯 노래를 들으며 비누를 완성해요. 간식도 챙겨먹고요.
3월 2번째 모임에서 갱상도 언니가 이호 언니에게 같이 오려고 했는데 왜 전화를 안 받았느냐고 씩씩대며 대화가 오간 적 있었어요. 담당자는 안절부절 못하며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애썼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갱상도 언니가 피식 웃으면서 이거 싸우는게 아니라 그냥 대화하는 거라고 설명해 주어서 당황했던 순간이 있었답니다. 갱상도 언니의 말에 아무 대답 없던 이호 언니는 저를 보면서 태연한 표정으로 “난 아무것도 안 들려~” 말씀하시는데 옆에 계시던 강사님이랑 저랑 빵 터졌어요.
멍퉁이 언니는 비누 자르기 달인이에요. 만들어둔 비누는 가는 철심으로 뚝뚝 잘라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작업을 주로 멍퉁이 언니가 하세요. 눈으로 보기에는 쉬워 보여서 저도 한번 해보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끙끙대며 몇 개 자르지 못하고 다시 멍퉁이 언니에게 기계를 넘겨줘야 했습니다. 그래도 선생님이 비누 자른다고 이호 언니가 사진을 멋지게 찍어줘서 우리들에게 추억이 남았어요~
불량언니작업장은 이렇게 왁자지껄 돌아갑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정기 구독자 모집을 하고 있어요! 아직 구독하지 않으셨다면, 지금이 딱! 좋은 기회예요. 불량언니작업장을 구독하면 다양한 친환경 화장품과 언니들이 직접쓴 시로 만든 굿즈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 구독자라면 주변에 널리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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