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은 2015년부터 10년째 이태원 유흥업소지역에서 현장방문상담(아웃리치, outreach)을 꾸준하게 이어오며 종사 여성들과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해마다 조금씩 바뀌어가는 이태원의 풍경을 눈에 담으며 우리가 아는 이 공간을 기록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이룸이 만나온 청량리 성매매집결지가 그렇게 흔적도 없이 어느새 사라졌기에 이태원이 더 변하기 전에 지금쯤 기록을 해두어야 한다는 절박감도 있었다.
이룸이 만나고 있는 여성들에게 이태원이라는 공간에 얽힌 삶의 이야기와 기억을 들려 달라고 요청했다.모두들 흔쾌히 인터뷰를 승낙해주셨고 다양한 나이대의 반잔바 여성 3명, 트랜스젠더바 여성 3명을 만날 수 있었다. 이룸 활동가 1명과 이태원 기록화 팀원 1명이 조를 이루어 여성 1명씩을 인터뷰했다.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흔쾌히 나눠주신 6명의 바다, 말자, 혜선, 켈리, 윤정, 예진 여섯 분에게 감사드리며.
※본 작업물은 ‘2024년 서울특별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에서 지원 받아 제작되었으며, 성매매 피해 지원 관련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 74곳에 배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