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총 290건의 상담이 이루어졌습니다.

 

계절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시기였습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 특히 심리상담 지원 요청이 급증하였는데, 새롭게 상담소 문을 두드리는 신규 건도, 연락이 뜸했던 언니들도 심리상담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보려는 시도가 많았습니다. 삶을 뒤흔드는 일들은 왜 몰아서 오는 걸까요?

여러 상황이 겹치고 휘말려 주저앉고 싶을 때, 감사하게도 이룸 상담소를 찾아주는 언니들이 있어 이루머도 있겠지요.

 

주로 다뤘던 사례로는 치과 지원, 정신건강의학과 지원, 심리상담, 주거불안정 문제, 응급입원, 채무, 파산, 벗방 불공정 계약, 개인정보 유출 등의 상담이 있었습니다.

 

자기돌봄이 어려운 처지에서, 아픈 사람이 맘 편히 쉴 수 있는 곳은 어디에 있을까요? 있기만 하다면 어떻게 해서든 연결하고야 말 텐데요. 아픈 몸과 돌봄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시작되곤 있지만 인식과 제도의 전환은 더딘 거 같습니다.

언니들의 몰려다니는 어려움에 이룸 상담소의 위치는 어디일지 곰곰이 되새기고 있는 나날입니다. 이룸이 언니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홍반장처럼 언제든지 부르면 달려가겠다고 말할 순 없지만, 이룸의 위치성에 대한 고민이 끝나는 대로 여러분과 공유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