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당사자모임_피아노학원

피아노학원은 이룸의 2030 당사자모임이에요. 2017년 집담회의 성원과 열기에 힘입어, 2018년부터 ‘꾸준히 만나서 얘기해보자‘는 취지로 세명의 멤버로 시작했어요. ’피아노학원‘이라는 이름 덕분에 많은 분들이 헷갈리셨었는데요. 피아노학원이라는 이름은 원년멤버인 선우님이 지어주셨어요. 이룸은, 어릴 때 다니던 피아노학원이 생각난다고 하셨거든요. 빡시게 뭘 해야한다거나, 싫은데 가야 해서 억지로 가는 학원은 아니고, 적당히 친구들 만나고 놀러 가는 학원, 따듯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학원인데, 그렇다고 마냥 놀러만 가는 곳은 아니고, 적당히 해야 할 숙제가 있는 그런 학원의 느낌이라구요.

*작년 피아노학원 소식은 여기서 보실 수 있어요!
180705 피아노학원 1차 모임 후기_by 선우 https://e-loom.org/?p=4630
180816 피아노학원 2차 모임 후기_by 소희 https://e-loom.org/?p=4888
이 외에도 9월, 10월, 12월 세 차례의 모임을 더 진행했었어요:)

올해의 피아노학원은, 힘써서 꺼내어주는 얘기들이 고마워서, 나눠주는 얘기들을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멤버 변화가 있었고, 만나고 싶고,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기존 & 새로운 세명의 멤버와 함께 이러저러한 구상들을 하는 네 차례의 모임을 진행했어요. 셋 중 두분이 남겨주신 피아노학원 모임의 감상을 공유합니다. 앞으로의 피아노학원에서 어떻게 얘기를 나눌지, 나눈 얘기들을 어떤 활동으로 구현할 것인지에 대한 구상들 열심히 하고 있으니깐요. 앞으로의 피아노학원 작업들도 기대해주세요:)

 

#첫번째

성매매 관련 글에 올라오는 댓글들이 있잖아요. ‘미개한 것들’이라던지, 각종 욕이라던지. 그런 반응들을 접해서인지, 예전에는 이 일 경험이 밝혀지면 끝장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룸과 만나오면서, 요즘에는 주변사람들에게 일 경험 얘기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하나 둘 몇몇 주변 친구들에게 얘기하게 되고, ‘네 잘못이 아니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었어요. ‘이 사람이 이 얘기를 들으면 나를 거르겠지’에서 ‘이 얘기를 이렇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내가 거르겠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두번째

6월 햇살 따듯한 날, 새롭게 자리한 이룸의 한 공간에서 피아노학원 소수정예 만남이 있었다.

무척이나 기대했고 기다려졌던 날!

각자의 소개를 한 뒤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 일과 하고자 하는 만남의 정의를 짧게나마 대화로 불태운 시간^^!

우리의 작은 목소리와 발걸음이 사회에 평등하게 존재하지 못하는 모든 거대한 어둠속 한곳 한곳 빛으로 자리할 수 있기를!

다음모임에서는 다양한 의견들로 시간을 넉넉히두고^^! 더욱이 탄탄한 의견들이 수렴되었으면해요.

반갑고, 열정넘치는 만남. 또봐요!

맘속에 뭔가 그.. 딴딴한 알맹이가 찡하고 자리잡은 날이였어요.

소감은 너무 짧지만 되돌아 보게 되고 힘내게 되는 모임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