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언니작업장 5월 1일 노동절 후기♬

올해 5월 1일 노동절에도 불량언니작업장이 출동했어요!

레몬청, 수세미, 캔들, 비누, 청량리 책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시청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이호언니와 공주언니도 함께 해주셨어요.

발 디딜틈없이 사람으로 꽉 찬 노동절 집회에 불량언니작업장의 부스와 깃발이 자리잡고 청량리 집결지에 대해, 불량언니작업장에 대해 열심히 리플렛을 돌리고 물품을 소개하며 알렸어요.

이호 언니와 공주언니는

“너나 나나 다 와서 (이슈.주장을) 나누는 이런 구경도 다한다” “살겠다고 발버둥치는 것 같아서 뭉클하더라.”고 소감을 나누어주셨어요.

성매매는 자원없는 여성들이 겪어내야 하는 여성 노동, 여성 빈곤의 문제입니다. 열악하고 불안정한 저임금 일자리에 여성을 할당하는 성차별적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매매 산업은 여성에게 유일하게 ‘고소득’을 얻을 수 있는 곳인 양 여겨집니다. 하지만 성매매 산업은 여성을 착취함으로써 (남성)자본의 카르텔을 공고히 할 뿐입니다. 성별화 된 여성의 위치를 박제할 뿐입니다.

‘살기 위해’, 내 존재와 삶을 외치기 위해 나온 수많은 사람들과 깃발들 사이에, 자원 없는 여성들의 매력적인 선택지로 존재할 수 있는 성매매에 대해,  성산업을 구성하는 성접대 카르텔에 대해, 청량리 집결지에 대해, 재개발과 재편되는 도시에서 밀려나는 불량언니들에 대해, 외치는 이룸과 불량언니작업장의 자리가 있다는 것은 분명 큰 의미라고 생각해요. 다음에는 노동절 맞춤 기획을 들고 , 내년 노동절 집회에도 자리잡으면 좋겠다고 평가했었습니다.

노동절에 가지고 간 이룸의 구호를 공유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성접대카르텔, 성접대공화국 망해라’
‘유흥업소 종사여성에 대한 성추행 성희롱 성폭력 멈춰라’
‘성희롱 성차별 성폭력 없는 노동환경 구축하라’
‘성산업은 여성빈곤/노동의 문제다. 여성의 생활임금 쟁취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