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만나요♪ 불량언니작업장_5월

5월 불량언니작업장 소식입니다.

올해부터 불량언니작업장은 매주 금요일!마다 만나기로 했어요. 

5월 2일에 레몬청을 담그고 8일에 다시 만나 병입작업을 했습니다. 볕 좋은 새 사무실에서 햇빛을 쬐며, 갱상도 언니의 선곡으로 팝송을 들으며 분위기 있게 청을 담갔어요. 음악을 들은 레몬청은.. 더… 맛있을거야.. 분위기 있는 맛.. 그쵸? 😋

레몬청은 이사 전까진 장소를 옮겨서 해야했었거든요. 이것저것 옮기느라 낑낑댔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 한결 평화로웠습니다😋  “만날 옮겨다니다가 여기에서 하니까 우리집 같다”라는 언니들의 목소리가 울리는 시간이었어요. 

완성된 레몬청!

5월 9일과 16일에는 중급과 초급으로 나누어 손뜨개프로그램을 했습니다. 이번달에는, 2018 불량언니작업장의 힛-트 아이템, 텀블러 파우치를 떴어요.

공주, 겸둥이 언니도 이번에 새롭게 텀블러 파우치를 배웠어요. 두 언니는 작년에는 뜨개 초보여서 파우치를 못 떴었거든요. 작년 텀블러파우치 텀블벅이 뜻밖에 반응이 좋아서 세 언니가 열심히 물량을 맞추고, 다같이 모여서 라벨 달고, 포장하고, 작업장이 생기를 띄었었는데, 두 언니는 이 생기에 자극을 받아 뜨개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어요ㅎㅎ 

텀블러파우치는 밑바닥을 크기에 맞게 만드는게 어려운, 작업장의 고난이도 작업입니다. 풀었다가, 다시 떴다가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뜨개 선생님도 봐주시고, 언니들끼리도 서로 관심있게 보고, 도와가면서 떴습니다. 처음 배운 언니도 파우치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면서 뿌듯해하는 시간이었어요. 

또 올해부터 작업장은 실 자율배분, 완성작품의 자율제출 시스템을 야심차게 도입했어요. 언니들별로 필요한만큼, 원하는 실 골라서 가져가고 완성한만큼 가져다놓는 자율적인 작업장 운영을 시도하며, 설명드리고 물품대장표를 체크해달라고 나눠드렸어요. 야심찬 자율화 시스템 도입시도! 어떻게 될 것인가 지켜봐주세요😋

 

5월 24일에는 두번째 천연화장품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비누를 잔뜩 만들었는데요, 이제 비누  100개 정도는 가뿐하게 제작하시는 능숙함을 보여주셨다지요. 이번엔 새로운 상품 스크럽도 소량으로 같이 제작해봤는데 스크럽에도 많은 성원을 기대해보겠습니다

5월 23일에는 반상회도 진행했어요. 이번 반상회의 주요 주제는 6월 13일에 있을 집들이 준비였습니다. 불량언니들이 먼저 ‘이사했으니 떡을 해오겠다’, ‘돼지머리를 해올테니 고사를 지내자’고 말씀해주셔서 집들이 프로그램으로 ‘고사지내기’가 기획되었어요. 좋다고 집들이하기로, 고사 지내기로, 초대장은 다 돌려놨는데, 고사는 어떻게 지내는지 이루머들은 영 몰라서, 불량언니들을 모셔놓고 고사는 어떻게 지내는건지, 뭘 준비해서, 어떻게 놓아야 하는 건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물어봤어요.
언니들이 알아서 준비해오겠다고 떡, 돼지머리, 편육, 막걸리, 북어, 과일, 홍어무침 등을 각자 준비해오자고 나누셨어요. 뭐 사와야 되는 거냐고 묻는 언니들도 계셔서 결국 언니들 다같이 집들이 오기전에 청량리 시장에서 장을 봐서 오자고 하셨습니다. 절차가 어떻게 저떻게 된다고 알려주셔서 이루머들은 열심히 받아적었습니다.

그리고 이루머들은 언니들에게 답가공연을 제안했어요. 축가가 있으니 답가를 우리가 준비하자구요. ‘내나이가 어때서’ 얘기가 처음에 나왔다가, 장윤정의 ‘꽃’ 얘기가 나왔다가, 결국 ‘아모르파티’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집들이 때 고사상과 답가무대가 어떻게 준비되었고, 어떻게 완성되었는지, 다음 소식 때 전할게요.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