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한꼭지]좋은 상상을 해보자

안녕하세요 이룸 회원님들. 2017년이 저물고 있어요. 저물.. 저물… 어젯밤 늦은 퇴근길 지하철에는 월요일임에도 술냄새를 풍기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연말 송년회가 정말 많은가봐요. 과음하지 마시고 가까운 사람들과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작년 연말에 제가 세웠던 새해다짐은 ‘좋은 사람이 되어보자’는 거였습니다. 구체적인 건 모르겠지만 그냥 막연하게요. 그런데 아마 제가 저런 다짐을 한 이유가 있었나봐요. 누군가 저에 대해 아주 별로인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모질고 허탈한 방법으로 알게 되었고 이런저런 풍파를 겪어야 했습니다. 사무실에서 버티는 것이 너무나 힘이 들어서, 정말로 이룸을 그만두겠다고 마음을 먹었었고 주변에 말하고 다녔는데 어찌저찌 12월에도 같은 자리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네요. 왜 때문이죠?… 어쨌든 이 일로 인해 이룸 사람들 모두 큰 부침을 겪어야 했고 쉽지 않은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비 맞은 강아지들처럼 덜덜 떨면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올 한해 지나왔네요. 큰 난리통을 겪은 이후라서일까요. 어떤 종류의 신뢰가 생긴 것 같습니다. 쟤가 지금 나한테 이상하게 굴어도 내가 싫어서라거나, 미워서라거나가 아니고, 그냥 잠시 잠깐이고 내일 또 괜찮아지기도 한다는 거요.(아니지?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지?)

이룸은 요즘 정신이 없습니다. 모두들 많이 지쳐있어요. 근데 지쳐서 가라앉아 있는 건 아니고 또 힘내서 각자 할 일들 챙겨서 잘 하고 있습니다. 진짜 대단해요. 누가 칭찬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 누가 없으니까 제가 직접 칭찬해주겠어요. 작년에, 12월에 사업이 몰리면서 ‘내년엔 11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고 12월에는 정리하고 새해 계획도 미리 세우는 이룸이 되자!’ 라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저 혼자 속으로 ‘그게 잘 될까?..’ 라고 생각해서 부정탄 걸까요. 이번 주에만 2개의 행사가 있네요. 훗. 그리고 오늘 회의를 했더니 그 다음 2차, 3차 회의 일정으로 1월 달력이 빼곡이 채워졌습니다. 읽고 정리해가야할 각종 자료들은 물론이고요!

<안녕 선물이야>

내년에는 또 어떤 일이 일어날랑가요. 이룸은 내년 계획도 이미 꽉 차있습니다. 쨘쨘! 모두모두 착착 잘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노년 여성들과 함께 북적일 작업장이 간절한데 떡하니 생기면 좋겠습니다. 아직 마무리할 일이 산더미인데 내년을 얘기할 일인가 싶습니다만, 그래도 잠깐이라도 좋은 상상으로 내년을 그려봅니다. 왜냐면 잠깐 이런 시간이라도 있어야 이따 또 다른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헉헉. 회원 여러분도 잠시 잠깐 내년을 좋은 상상으로 채워보시길 바랍니다. 아무거도 좋을 게 없다고요? 저도 한 부정하는 사람인데 저도 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생각해봅시다……..(상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