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룸도 십년, 성매매방지법도 10년.

이룸도 십년, 성매매방지법도 10년.


<출처, 여성신문>

9월 16일, 시청 역사를 둘러싸고 성매매특별법 10주년을 맞이하여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서울 지역의 많은 단체들이 그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그 날의 의상 코드는 ‘블랙’이었어요. 시커멓게 차려입은 여자 수십 명이 시청 역사 곳곳에서 피켓을 들고 있거나, 작은 팜플렛을 나눠주거나, 설문조사 참여를 요청하는 모습… 혹시 회원 분들 중에도 보신 분이 있으시려나요?

9월 19일과 26일에는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가 주최한 ‘성매매방지법 10주년 연속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성매매방지정책에 대한 평가, 개선방안, 반성매매운동의 흐름, 제도화에 대한 고민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방지법은 항상 실효성 논란이 있었는데 10주년을 맞아서 더더욱 실효성을 증명해 내라는 요구에 시달리는 것 같습니다. 아마 성매매방지법에 대한 논쟁은 계속 될겁니다. 성매매는 결코 간단하지 않은데 법에는 그 모든 고민을 다 담아낼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이룸도 이런 어려움을 안고 계속 고민하면서 활동하게 되는 것 같아요. 10년이라고 해서 짠!하고 명쾌한 답이 나올 순 없지만, 찬찬히 나아가고 있는 중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