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협력회의 후기


2015.2.26. 1차 심리 상담 협력회의를 마치고… 
 
_알렉스
 
 
이룸 상담소를 찾는 언니들은 다양하다. 당장 해결해야 하는, 선불금이나 사기 등 급박한 민·형사사건의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다 상담소의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있는 한편, 심각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내담자들을 접하게 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심리상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게 된 반면 구체적인 진행과정에 대해선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또한 현재 상담소에서 치료회복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심리상담을 지원받고 있는 내담자들이 어떤 과정과 프레임 안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지 정리하고 구조화하려는 이룸의 욕구가 있었다. 따라서 새로이 사업담당자가 된 이번 기회에 협력기관인 “트라우마 치유센터 사람.마음”의 상담사들과 만나 궁금증을 해결해 보기로 하고 지난 2월 26일 이룸 사무실에서 공유와 논의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협력회의를 통해 막연했던 궁금증들이 풀리면서 상담계획과 진행, 문제해결을 위해 소요되는 기간, 상담단계별 적용되는 기법 등 내담자 지원에 필요한 구체적인 것들에 대한 답을 얻었다. 또한 누구보다 더 내담자를 위한 고민을 하면서도 각 기관에 대한 지나친 배려와 조심성으로 그 동안 품고만 있던 염려와 걱정들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논의에서 결정된 이야기를 비롯 앞으로 더 나누어야 할 문제들의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연 2회의 “심리상담협력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한 것도 큰 소득이라 생각한다. 처음 시작은 미약하였지만 앞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함께 찾아나가는 멋진 시간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