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언니작업장 구독자 한마당 행사스케치 _ 이산

지난 12월 9일, 불량언니작업장 구독자 한마당이 있었어요.
즐거웠던 현장을 자원활동으로 함께해주신 이산님께서 작성해주신 현장스케치로 전합니다!

 

 

불량언니작업장 구독자 한마당 행사스케치 _ 이산

 

12월 9일 금요일 저녁 7시, NPO지원센터 1층 품다에서 <불량언니 작업장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불량언니 작업장의 물품 제작을 맡고 계신 언니들, 매달 물품을 받아보고 계신 구독자, 언니들과 화장품 만들기, 그림 그리기, 노래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주셨던 강사, 이룸의 활동가가 다함께 인사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행사장에는 참석자를 위해 준비된 손뜨개 수세미에 양말이나 키링이 동봉된 선물꾸러미, 착용이 ‘필수’였던 형형색색의 머리띠와 선글라스, ‘모두의 부엌’에서 그릇과 찻잔까지 함께 준비해주신 곤드레주먹밥과 비건브라우니, 짜이가 넘실거리는 연말 분위기와 함께 참석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부에 예정되어 있는 언니들의 노래 공연 리허설이 행사 시작 무렵까지 이어져, 흥겨운 노래를 배경음악 삼아 참가신청자 한 분 한 분이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착용 ‘필수’였던 머리띠와 수세미와 색안경 키링 선물
이름님과 광대님이 정성스레 마련해주신 비건 다과!

 

1부는 질문쪽지가 담긴 쿠키통에서 질문을 한 개씩 뽑아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답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소소한 취향, 어릴 적의 기억, 계획과 야망, 밸런스 게임 등 다양한 범위의 예상하기 어려운 질문들이 이어져 긴장 속에서 쪽지를 뽑거나 답하기 위해 고심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과 함께 언니들과의 추억, 불량언니 작업장에서 받은 물품에 대한 찬사, 이룸에 대한 응원이 수다로 이어지던 1부는 마지막 차례인 갱상도 언니가 ‘100억과 진정한 사랑 중에 무엇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망설임없이 던진 ‘진정한 사랑은 돈 주고 살 수 없다’는 답에 대한 감탄과 박수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왜인지 다들 은근히 긴장하시던 질문지 뽑기 시간

 

질문 대답에 다들 경청중!

 

2부는 불량언니 작업장 활동 영상과 언니들의 노래 공연, 이룸과 오래 연을 맺은 참석자 몇 분의 애장품을 포함한 선물 추첨이 있었습니다. 불량언니 작업장 언니들이 2021년 하반기에 발표한 이 시대의 명곡 ‘불량언니 카니발’이 울려퍼지자 참석자들도 어깨를 들썩이고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흥겨움과 감동이 함께 밀려오는 ‘불량언니 카니발’은 이룸 유튜브 계정에서 언제든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불량언니 카니발은 이렇게 몸을 가만히 둘수 없는 명곡이랍니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내맘대로 언니는 음악그룹 더튠에서 오신 참석자들을 콕 집어 답가를 약속받았고, 예약된 답가를 기대하며 선물 추첨을 시작했습니다. 참석자들의 가방에서, 주머니에서 나오는 애장품이 어찌나 다채롭고 흥미진진하던지 추첨을 기다리는 눈빛들이 점점 간절해졌다는 후문입니다. 심지어 목에 건 목걸이를 즉석에서 애장품으로 내놓은 분도 계셨습니다. 간절함과 환호를 오가며 마무리한 선물 추첨을 마치고, 더튠의 농담님과 조율님의 답가 ‘공주 아리랑’을 다같이 부르며 불량언니 작업장 한마당은 마무리되었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난 뒤에도 내맘대로 언니께서 손수 만드신 뜨개 마스크줄을 하나씩 받아갈 수 있었던, 선물과 이야기가 가득한 밤이었습니다. 불량언니 작업장 언니들의 정성이 담긴 물품의 고운 색과 은은한 향을 즐길 분들은 다음 구독자 모집을 기다려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탐내하던 농담님의 악기를 가져가신 유현미 구독자님

 

조율님의 애장품 설명중

 

쭈야님의 즉석 애장품 !

 

불량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이름님께서 예쁘게 만들어주신 손수건

 

‘공주아리랑’을 답가로 불러주신 농담님과 조율님

 

공주아리랑을 들으며 감동받고 있는 구독자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