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궁금, 그리고??? ㅡ 절대강좌 6강 후기

절대강좌 대단원의 막을 장식한 한채윤님의 강의!
차별과 피해 말고 낙인을 비롯해, 아무도 더이상 건드리지 않는 것들을 짚어보면 좋겠다며,,
많은 화두들을 던져주셨네요,,

강의를 들은 OOO 님이 후기를  보내오셨어요~(이루머가 적은 게 아님미다,,ㅋ)

6강 6/24(월)은
공포의 정치 거부하기 : 성소수자/성판매 여성의 차별경험의 공통점과 삶의 권리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한채윤님의 강의였습니다.

이제 OOO님의 쌈박한 후기 소개합니다~^^

모두가 물어봤다.
“강의 어땠어요?”
나는 바로 대답했다.
“좋았어요.”
대답하자 사람들의 표정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덧붙여서 조금 더 말했다.
“저의 좋았다는 의미는 저가 강의를 들으면서 몇개의 물음표가 제 머리속에 떠올랐냐는 의미에요.”
그제서야 사람들은 조금 이해가 간다는 표정이다.

실제로 강의를 들으면서 손바닥만한 페이퍼에 앞뒤로 4장 정도 빼곡히 질문만 적었다.
채윤씨에게 질문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고, 나에게도 질문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고. 또 함께 듣는 사람들의 의견도 궁금했다.
아쉽지만 나의 물음표들은 모두에게 공유되지는 않았다.
 
글쓴이는 동성애자 인권 운동을 하고, 또 HIV/AIDS 인권 운동을한다.
강의를 들으면서 성노동(이라고 나는 쓴다.)을 하는 피해자(라는 말이 아직도 입에 잘 붙지는 않지만.)들을
동성애자 혹은 HIV/AIDS 감염인과 오버랩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단지 그것만으로도 강의에 물음표가 많아졌다.
 
성매매도 성노동도 성판매도 어떤 용어를 사용하던지 중요하지 않다.
그렇지만 왜 사람들은 단지 단어를 선택함으로써 나와 ‘다른’ 사람들을 구분짓는 걸까?
이것이 우리가 동성애자를 ‘다른’ 사람으로 구분짓는 것과 어느 지점이 다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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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후기가,, 후속모임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게 하네요~^^
후속모임 첫 만남의 날은 7월 15일 월요일 저녁 7시 입니다.(장소 추후 공지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