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나요♪ 불량언니작업장_8월

8월 불량언니작업장 소식입니다.

8월 9일, 14일에 레몬청을 담았어요. 8월 레몬청은 큰 일들이 있었어요ㅠ

1차 사건. 책상이 무너지다.

이사를 할 때 예산 부족으로 다른 사무실에서 쓰던 책상을 얻어왔었거든요. 낡은 책상이어서 레몬청의 하중을 견디지 못한 것인지 병입을 하던 중 책상이 무너지고 레몬청이 엎어지고 유리병이 깨지는 대참사가 발생했습니다…ㅠ 심상치 않은 소리에 깜짝 놀라 모든 이루머가 달려들어가 열심히 레몬청을 치우고, 병들을 치웠어요ㅠ (떨어진 것과 유리병이 튀었을 가능성 있는 모든 레몬청들은 폐기했으니 걱정마셔요!)

2차 사건. 곰팡이가 피어나다.

열심히 유리병 잔해와 끈적끈적한 레몬청 잔해와의 전쟁을 치루고 나서 남은 병들을 담으려고 하는데! 구석에 하얗게 피어난 곰팡이를 발견했답니다ㅠ 처음 겪는 일에 깜짝놀라서 모두 폐기하고, 불량언니작업장에 레몬청을 알려주신 바오밥나무 김선영 선생님께 전화를 걸었어요ㅠ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아 수분이 들어가지 않도록 더 조심해야 하고, 설탕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솔루션을 받았습니다. 다음달에는 레몬과 도구 를 말리는 공정을 추가하고, 설탕 비율을 높이기로 했어요ㅠ 폐기해야하는 레몬청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다들 가득 안고 헤어졌구, 폐기해야 하는 레몬청은 곰팡이는 걷어내고 불량언니들과 작업장을 도와주시는 여러 선생님들과 나눠 가져갔습니다. 조금이라도 곰팡이가 핀 레몬청은 모두 폐기했구, 앞으로 만들 레몬청은 수분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매뉴얼을 수정할 예정이니 걱정마시고, 심기일전 레몬청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8월 16일에는 모여서 손뜨개를 배웠어요. 이번 달에는 밤에 잠이 오지 않을 때 손뜨개를 뜬다는 불량언니들에게 큰 뜨개거리를 드리기 위해서, 불면의 밤에 뜨는 손뜨개 작업의 의미화를 시도해보기 위해서, 모티프 뜨기를 새로 배워보았어요. 초급반 언니는 열심히 중급반 불량언니들과 선생님들께 기초 패턴을 배웠구요.

8월 30일에는 천연화장품 시간이었어요. 이번 달에는, 페이드포 텀블벅 프로젝트에서 불량언니작업장의 비누를 굿즈로 주문해주셔!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 열심히 비누를 만들었습니다:) 페이드포 표지 색깔에 맞추어 청록과 베이지색의 비누도 색을 새로 뽑았구요. 단색비누만 만들다가, 배색 비누도 시도해 보았어요ㅎㅎ 새로운 디자인의 비누는 페이드포 텀블벅에서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