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나요♪ 불량언니작업장_7월

7월 불량언니작업장 소식입니다.

  

7월 5일, 10일에는 레몬청을 담갔어요. 이번달도 조를 나눠 차분하게 담고, 병입 작업을 진행해서 71병의 레몬청이 나왔어요:) 이동해서 레몬청을 담가야 하던 작년과는 다르게, 이제 우리 공간이 생겼으니 위생용품을 더 착착 정리해둘수 있게 되었거든요. 이호 언니가 “이렇게 여기서 다 하고, 직접 다 담그고 이것(앞치마)도 빨고 직접 널고, 이렇게 여기 두고 하니까 얼마나 좋아, 예전엔 다 싸 갖고 가서 또 갖고 오고 그랬는데, 참 좋다” 하며 흐뭇해하셨어요. 작업장 일을 함께하고 있는 판이님은, 이호언니의 말에 ‘내가 일한 앞치마를 빨아서 바로 작업장에 널어둘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일이구나!’하는  여운이 남으셨다고:)

7월 19일에는 모여서 뜨개를 떴습니다. 이번달은 초급반 언니도 중급반에 같이 오셨어요. 중급반 언니들이 초급반 언니를 가르쳐주면서 서로 배우고 도와가면서 함께 하기로 했거든요. 초급반 공주언니가 같이 와서 중급반 언니들과 선생님에게 열심히 기본뜨기, 머리띠 뜨기를 배워갔습니다. 중급반 언니들은 더 완벽한 가방을 만들기 위해 선생님께 배웠습니다. 그리고, 서강대 트랜스내셔널 연구소에서 행사 답례품으로 불량언니작업장의 텀블러파우치 90개를 주문해주셨어요! 덕분에 불량언니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대량주문이 들어온 텀블러파우치를 분량을 나누어 갔어요. 주문들어온 물량을 나눠가던 손뜨개 프로페셔널 불량언니들의 멋진 모습.

7월 천연화장품 작업은 상담소와 선생님 스케쥴 조율의 문제로 8월 초로 살짝쿵 밀려 8월 6일에 진행했습니다. 사각비누용 주형을 새로 장만해 씻고, 이번엔 단색만 해보기로 해서, 5가지(홍삼, 천혜향진피, 뽕잎, 알로에, 파프리카)  총 50개의 비누를 만들었습니다.

불량언니들이 경험이 쌓이면서 선생님 설명도 금방 이해하고 익숙한 솜씨로 본을 보여주셨어요. 베이스, 분말 등을 각각 적은 양씩 무게를 다는 일과 아로마 오일을 150방울, 200방울 등 방울 수를 세며 떨어뜨리는 세밀한 작업도 집중하면서 하시고, 그러면서도 서로를 챙기고, 거들어주는 멀티 작업을 해주시는 불량언니들도 있어 놀라웠어요.

무더위에 에어컨을 성능 최대로 돌려도 두 곳에서 소이왁스를 녹이기 위해 높은 온도로 작업을 하느라 작업자들의 노고가 많았어요. “나날이 숙달도와 완성도가 깊고 높아져 가는 이 비누 작품에 들어가는 손길과 정성에 부디 많은 응답이 있기를 바라게 된다. 만든 불량언니들도 가끔씩 재고를 드리곤 하는데요, 써보고, 천혜향에는 레몬향도 난다(알고 보니 강사님이 레몬향도 넣었다고 하심), 홍삼이 참 좋다, 등등 직접 사용기가 있는, 더 믿음이 가는 작품들이다.”라는 판이님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