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이룸의 시대한탄⑦] 천호동집결지 화재사건에 부쳐

"성매매여성들의 죽음은 단순 화재사고의 인과만이 아닌 집결지라는 공간이 존재하는 사회의 중층적인 여성 억압 구조를 반영하는 하나의 사건으로서 깊이 숙고되어 마땅합니다. 모든 죽음에 대한 공정한 애도의 작업이 그러해야 하듯 말입니다."

*이번 달 상담/활동한꼭지는 별이 작성한 시대한탄 글로 갈음합니다. 

청량리성매매집결지 기록화 <청량리:체계적 망각, 기억으로 연결한 역사> 북토크 후기 2탄 by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리아님

북토크에 와주신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리아님이 보내주신 후기를 공유합니다. 사람과 활동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고통에 대한 성찰이 느껴지는 글을 기꺼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내 위치에서 반성폭력 활동을 하면서 성매매에 대한 나름의 입장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모든 여성이 성매매에 동의하지 않을 자유를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그를 위해 성산업의 해체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사이버성폭력 산업 해체를 위해 운동하면서 소위 말해 ‘일반인’이라고 여겨지는 일부 여성을 재화로 하는 산업만 도려내어 없앨 수는 없다. ‘나의 일상은 포르노가 아니다.’라고 외쳤을 때, 그렇다면 포르노여도 되는 여성이 있기는 한지 질문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청량리성매매집결지 기록화 <청량리:체계적 망각, 기억으로 연결한 역사> 북토크 후기 3탄 by 회원 레나님

혼잡했던 북토크 부스를 지키며 큰 도움 주셨던 이룸의 친구, 회원 레나님의  청량리 북토크 후기를 공유합니다. 기꺼이 내어줬던 도움과 꼼꼼하고 세심한 후기에 깊이 감사드려요:)

"여성들의 삶을 그저 소비하거나 삭제하지 않기 위해 입체적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입체적으로 본다는 것은 낭만화/피해자화 하지도 않는 것은 당연하고, 있는 그대로의 삶을 직시하는 것도 방관하듯 손 놓고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이 나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고민하고, 같이 살아내고 있는 이 사회와 어떻게 연결시킬지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량리:체계적 망각, 기억으로 연결한 역사> 구입 및 입점을 기다립니다

<청량리>는 서점에서는 구입하실 수 없고 현재는 따로 ISBN이 없는 출판물입니다. 이 점 괜찮으시다면 - 서점 카페 공동체 등 공간 한 켠에 책을 입점하고 싶으신 분들 이룸으로 연락 주세요 eloom2003@naver.com / 02-953-6280 

(참고) https://tumblbug.com/cheongnyangri588

*개별 구입 문의도 환영합니다!!(아래 링크 클릭)

2019년 불량언니들의 다짐

지난 12월에 다녀온 강화여행에서 언니들과 2019년 작업장에서의 다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무싄 이야기가 나왔느냐면...

겸둥이 : 열심히 보고 매우며 따라가겠다. 지금 하는 것 말고도 다른 것을 기획해서 했으면 좋겠다. 선생님과 언니들에게 의지하고 다독거리면서 계속 가면 좋겠다.

공주 언니 : 나는 청을 팔 때 같이 가겠다. 출석을 열심히 하겠다. 작업장에 일이 많아지고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이룸과 함께 고민하겠다.

내맘대로 : 잘하는 분야(주방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잘하는 일을 하고 있어도 나도 같이 하려고 노력하자. 

도도 언니 : 나는 언니들 하는 거 보고 따라가는게 좋다. 할말 없어. 만족한다.

멍퉁이 언니 : 나는 외부 판매할 때 함께 하겠다! 작업장 사람들이 다 같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좋은 것이 있으면 나누고 챙겨주겠다.

이호 언니 : 출석을 열심히 하겠다. 불량을 내지 않겠다. 우리 작업장이 봉사활동을 하면 좋겠다. 

언니들이 하고 싶은 뉴아이템들과 작업장에서 더 하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하며 밤이 깊어갔네요. 불량언니들의 바람들이 새해를 지나고 앞으로 계속계속 쭉쭉 이루어지기를 바라봅니다. 

김기택 김보영 김영선 류한승 신상미 신웅철 염지윤 이덕영 정지원 최인주 최진안 하루

강동화 강예원 강유가람 강윤정 고진 곽경민 곽이경 광어 구선희 국재민 권한라 기용 김고연주 김관욱 김규희 김기옥 김나영 김나현 김다미 김민영 김민영 김민정 김복자 김부정은 김상훈 김서룡 김세현 김수경 김양지영 김연우 김영나 김영훈 김재욱 김정아 김종민 김주혜 김주희 김진숙 김진억 김학진 김행선 김후주 깡통 나은경 남쌩 남정구 노혜진 로씨 명숙 명지수 문종찬 미류 민가영 밀오 박가영 박병률 박상미 박아름 박영휴 박예리 박옥주 박완식 박정은 박종권 박차 방연희 배성은 별 보리 부깽 서순성 서연 서지원 서진하 소원 소희 손병욱 손혜인 송지은 수풀 숨 승짱 신고운 신은진 안서진 양성순 양애리아 양지현 양찬 여름 열대 오이 유계희 유기림 유나 유미옥 유현미 윤나리 윤정원 윤하람 이광문 이규리 이나영 이덕현 이목소희 이순영 이예지 이유리 이윤희 이정민 이정아 이정주 이지혜 이진영 이진희 이창아 이현경 이현정 이혜정 익명 익명 임성종 임현선 장길완 장원아 전다정 전영욱 전주경 전진영 전화정 정다혜 정명화 정지원 정혜원 정혜윤 젤리 조윤 조은혜 조주은 주현우 지윤재 진두찬 최연정 최하영 최현정 추윤주 한선영 황경섭 황선희 황인성
★이달의 신입회원★12월은 청량리 기록화 사업의 영향으로 신입 회원이 여덟 분이나 됩니다! 박계나, 신고운, 정지원, 이호재, 김솔희, 우지영, 임수민, 김현지, 최미랑 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작년 하반기를 시작하며 월 다섯 분의 신입 회원을 만나보자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었는데요. 7-12월 사이 22명이 가입해 주셨어요. 상반기 34명까지 합치면 작년 새로 가입하신 회원은 총 56명이랍니다. (박수!)
올해는 "이룸 입덕 사업" 이라는 이름으로 공격적인(!) 회원 증대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요. 기존 회원 분들의 도움이 절대 필요합니다요. 한해동안 이룸 회원 여러분이 계셔서 떨지 않고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사랑사랑~
★이달의 기타후원★승짱회원님의 마약쿠키를 후원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