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홍보 1.
https://e-loom.org/film/아무도-꾸지-않은-꿈-a-dream-forgotten/

“섹션 1 새로운 배치 : 성매매에 대해 말하지 않기” 첫번째 상영작

 

2019.11.9 토 14:00
<아무도 꾸지 않은 꿈>. 홍효은. 2012. 109분

 

왜 안 알려졌을까? 우리만 몰랐을까?

 

기획단 모두 엄지모아 추천하는 2019 이룸 영화제의 개막작 <아무도 꾸지 않은 꿈>.

 

이룸 영화제의 슬로건 해제와 전체 방향을 기획하는 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다큐입니다.

 

“자본이 쥐어짜는 여성노동의 현실을 최승자 시인의 시와 엮어 지금 우리는 어떤 꿈을 꾸고, 잊고, 지우고, 지워지는지를 응시하고 감응하도록 만드는 다큐였어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영화제의 기조를 가장 잘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매매 안과 밖을 나누는 사회가 어떻게 이 둘을 연동하여 움직이게 하는지를 여성의 얼굴과 목소리, 몸으로 절절하게 시각화한”

 

<아무도 꾸지 않은 꿈> 을 많은 분들과 함께 보고 이 시대의 절망을 함께 응시하고 싶습니다.

 

씨네토크. 여성, 빈곤, 노동. <아무도 꾸지 않은 꿈> 으로 사유하기

 

진행. 김주희 서강대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
출연. 홍효은 감독 | 임윤옥 한국여성노동자회 자문위원 | 유나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우리는 영화를 통해 국가와 자본이 여성의 몸을 정의하는 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노동과 산업의 젠더 정치학은 대출 찌라시, 단기방 광고, 유흥업소 간판 등 스쳐 지나가기 쉬운 일상적 도시 경관을 통해 구성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성매매 문제는 상업화된 섹스가 가진 문제를 넘어선다. 그것은 이 체제가 여성을 정의하는 방식, 여성에게 허용하는 사회적 관계가 무엇인지 직시하도록 한다.” _김주희

 

“빈곤한, 노동하는, 여성의, 신체에 새겨진 고통과 상흔들

 

노동하는 기계: 이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줘야 수량이 나온다. 짤수기, 탈수기, 압축기, 물기가 하나도 없어서 건어물 같아. 시키는대로 해야하고, 감정도 없고 뇌도 없고 나도 없다.

 

부속품 혹은 폐기물: 내 몰기 위해서 미리 물량 땡겨서 만들어 두기. 회사를 너무 오래 다닌 고임금자, 맞벌이니까 한달동안 불려다니기, 동생의 학비와 세금을 내기 위해 업소에서 일하기

 

희망 없는 삶에 연대하기

 

영화를 보며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정말 일센치씩이라도 나아지고 있는 걸까? 부질없는 질문이다. 세상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고 모든 기대는 무너져 폐허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어나 살아야 할 의무를 가진 존재로써 나는, 우리는 무엇에든 기대어 살아야하지 않을까? 그것이 무엇이든. 부디.

 

나는 가능하면 그것이 세상의 편견에지지 않는 공감어린 따뜻한 연대이기를 바란다.” _양미

 

*상단 링크를 클릭하시면 티켓신청이 가능하며, 김주희, 양미 두분의 영화읽기 원고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장에 오시면 전체 상영작 영화읽기 원고가 실린 프로그램북을 무료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큐와 감독님을 더 알고 싶은 분은

 

2012 인디다큐페스티발 개막작 인터뷰
https://sidof.tistory.com/606

 

2012.3.12 오마이뉴스 무엇이 그녀를 ‘영원한 공순이’ 로 만들었을까
http://www.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

 

2012.3.30 참세상 영화리뷰 여성노동자 혹은 공순이, 아무도 꾸지 않은 꿈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65621

 

2012.11.1 서울아트시네마 대담 우리 시대의 청춘을 담아내다 – 미처 못다 한 청춘들의 이야기
https://trafic.tistory.com/…/우리-시대의-청춘을-담아내다-미처-못다-한-청춘들의-이…

 

2014.5.8 독립다큐멘터리 정기 상영 프로그램 시간 여행 GV
https://www.youtube.com/watch?v=qu5ziyQZA5k

 

#2019이룸영화제 #절망을감추는욕망 #욕망을만드는도시 #아무도꾸지않은꿈 #홍효은 #김주희 #임윤옥 #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