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 차별금지법제정촉구 기자회견 참여기 및 차별금지법 제정과 성매매에 대한 이룸의 글입니다.

오늘 9.12 오전 10시 <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 선포 기자회견_ 평등한 세상에 나중은 없다. 국회는 차별금지법 제정하라.>에 반성매매인권행도 이룸 함께했습니다. 여성, 이주노동, 장애, 청소년 등 다양한 인권영역에서 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지에 대한 발언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여성주의의 이름으로 반성매매를 외치는(!) 이룸은 왜 차별금지법 제정운동에 함께 하는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이룸 회원분들과 ‘차별금지’를 온몸으로 외치는 사진도 찍었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과 성매매를 주제로 이룸이 쓴 글도 공유합니다.

[끙] 반성매매 안팎에서 헤매는 이룸의 이야기
차별금지를 금지하자고? 누구를 차별할 것인가?_깡통
“이룸은 차별금지법제정연대(ad-act.net)에 함께 하고 있다. 포괄적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여러 단위가 결합하고 있는데, 결합 초반에 누군가 ‘이룸은 왜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 함께해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원체 말주변이 없기도 하지만 나는 솔직히 말문이 막혔다. 성별, 병력, 학력, 지역, 전과,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출신국가 등 차별금지법에서 나열하는 거의 모든 차별사유에 걸쳐 있는 성판매/여성을 만나는 활동이 보편적인 인권기본법으로의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너무나 당연한 연대라는 것은 순진한 나만의 생각이었나?”
http://hr-oreum.net/article.php?id=2358

[끙] 성판매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
‘을’들의 이어말하기에 함께 하며_숨
“그래서 저희는 요즘 성판매자의 비범죄화를 주장하고 법 개정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매매 비범죄화에서 구매자와 알선자를 제외하는 것이 마치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인식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별을 막론하고 구매자나 알선업자와 똑같은 조건을 가질 수 없는 성판매자에 대해 똑같이 처벌한다는 것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명백한 간접차별입니다.
성매매와 관련한 문제를 성매매 관련법으로만 해결할 수는 절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차별금지법도 마찬가지여서 차별금지법이 만들어진다고 해서 세상에 있는 차별이 몽땅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죠. 하지만 차별 당하는 사람들에게는 피해와 보호로만 이야기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다양한 언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별금지법을 통해서 성판매자의 비범죄화가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 아니라 간접차별에 제동을 거는 일이라는 것을 주장할 수 있고, 여성을 창녀와 성녀로 구분 지으려는 시도를 멈추는 일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www.hr-oreum.net/article.php?id=2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