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이룸 활동가 소진예방 집단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2023 이룸 활동가 소진예방 집단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여성의 날인 3월 8일, 이루머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망원동에 모였습니다. 소진예방 집단프로그램으로 스테인드 글라스 하루 체험을 예약했거든요. 햇빛을 받고 반짝반짝 빛나는 썬캐쳐나 실내 분위기를 한층 더해주는 조명, 오래된 교회와 성당 창문에 장식된 유리 성화를 보신 적이 있지요? 바로 그 스테인드 글라스를 직접 체험해 볼 기회였답니다. 프로그램 담당자인 노랑의 취향이 반영된 기획이었는데, 모두들 즐겁게 참여해 주었어요! 히히. 최근 <환승연애2>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노출 된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유리공예를 찾는다고 하더라고요. 

도안을 고르고, 유리 자르는 법을 배우고, 유리에 도안을 옮겨 그린 후 살금살금 잘라 동테이프로 감고 납땜도 했어요. 색색깔의 예쁜 유리가 많아 어떤 유리를 쓸까 행복한 고민도 했답니다. 초심자가 해내기 어려운 부분은 선생님이 슥슥 도와주었어요. 울퉁불퉁 자른 유리가 선생님 손을 거쳐 매끈하게 다듬어졌을 땐 너무 신기했지요. 나나는 참새, 노랑조아는 가리비, 윤달은 식빵, 쪼이는 동백꽃, 사진에는 없지만 혜진은 달 모양의 썬캐쳐를 만들었어요. 정말 예쁘지요? 소진이 되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일하다가 어느 순간 너무 힘들다고 느낄 때, 빛을 받아 반짝이는 이 썬캐쳐를 보고 마음이 환기되면 좋겠어요. 

세 시간이 조금 넘는 과정을 마치고 나자 모두 배가 많이 고팠지만! 공방 바로 맞은편에 있는 비건 맛집을 예약해 두었기 때문에 아무 걱정이 없었답니다. 비건 피자와 리조또, 파스타를 먹으며 아주아주 행복했어요. 비건 음식이라면 어쩐지 맛이 덜 할 것 같다는 편견이 있었는데(헤헤;;) 이렇게 맛있는 요리라니 눈이 휘둥그레져서 감탄하며 먹었습니다. 망원동에는 비건 음식집이 몇 군데 있더라고요. 채식에 대한 장벽을 낮추는 차원에서 부러 방문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아름다운 공예품도 만들고, 맛있는 요리로 배도 채운 이루머들은 망원시장과 망리단길을 산책했어요. 작은 소품샵에도 들어가보고 예쁜 초도 구경하고, 발길 닿는대로 휘적휘적 걸어보았답니다. 바람이 불고 날이 좀 추웠지만, 늘 일하던 사무실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시간을 갖는 일이 무척 즐거웠어요. 망원시장의 활기를 느끼는 것도 좋았고요. 이제 또 한참을 달릴 이루머들, 열심히 일하다 하반기에 또 콧바람을 쐬러 나오겠습니다. 너무 소진되지 않게 서로서로 챙기고 돌보면서 한 번 잘 살아볼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