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이태원 아웃리치 후기

6월 이태원 아웃리치 후기

 

이룸은 작년 아이샵에서 MSM(MTF)HIV/AIDS 행태 실태조사 자문에 참여하면서 이태원 센터 개소 소식을 접했고, 6월 26일에는 이태원 센터에서 간담회를 하며 이룸이 소수자 성매매 사업을 통해 5년 째 이태원 아웃리치를 하게 된 과정 및 현재의 활동 상황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7월 5일 아이샵 아웃리치에도 동행했습니다.

 

7월 5일, 이루머들은 두 팀으로 나눠 아이샵 활동가 선생님, 자원활동가 선생님들과 함께 젠더바를 중심으로 콘돔과 젤 외에 이룸의 물품도 전하면서 이룸의 존재를 알렸고, 기존에 뵙던 언니들과도 안부를 나누고 왔습니다. 아이샵과 함께 갔을 때 언니들에 이룸이 어떻게 비춰지고 다가갈지 궁금했는데, 저희를 알아본 언니는 ‘같이 연대하는 거에요?’라고 물어보시기도 하고, 처음 뵙는 언니들도 스스럼없이 물품을 받아주셨고 다음에 와도 되냐고 여쭸을 때 흔쾌히 괜찮다고 해주셨어요.

 

그렇게 그간 뵙지 못한 언니들을 거의 뵐 수 있었고, 이룸의 낯설음은 아이샵 활동 덕분에 거리가 더욱 가까워짐을 느꼈습니다. 기존에 뵙던 젠더바 언니들의 눈빛은 이전과는 또 달리 더 친근하게 다가옴도 느꼈고요.

 

햇수로 5년 간 이룸은 이태원 아웃리치를 해왔지만, 접근하기 어려웠던 업소가 많아 고민이 쌓여가고 있었거든요. 또한 아웃리치 초기 젠더바 언니들을 상대로 수요 조사도 했지만, 시일이 꽤 지난 지금 무엇인가 다른 시도를 통해 언니들과 접점을 더 갖고 싶은 욕구가 있었기에 이번 아웃리치는 이룸에게는 정말 더 소중한 의미였습니다. 아웃리치 과정에서 뵌 아이샵 선생님들과 자원활동하시는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