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리뷰: <그것이 알고 싶다> 시크릿 리스트와 스폰서 편
지난 2월 13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연예계 성 접대 실상을 방송했습니다. 소위 ‘스폰’이라고 불리는 연예계 성 접대, 최근 브로커의 메세지를 SNS에 공개한 ‘타히티 지수 사건’으로 한 번 더 알려지기도 했었죠. 그들은 힘 있고 돈 많은 사람들에게 로비 할 때 금전이 아닌 여성을 상납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얼마나 쉽게 법망을 빠져나갈 수 있는지를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방송은 스폰 제의를 받았던 연예인 지망생들 증언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는데요. 그녀들은 스폰을 받기까지의 정황과 심경을 용감하게 고백하면서 스폰서와 브로커들의 맨 얼굴을 폭로하고 있었습니다. 너를 도와줄 사람이 있다, 너는 연예인이 되고 싶지 않은 거냐? 기브앤테이크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은 쉽다… 브로커들의 말은 업소에서 일하면서 듣게 되는 말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방송을 통해, 스폰을 선택한 여성들이 아니라 그런 제안을 한 사람들이 문제임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을 이용하는 브로커들과 스폰서들을 향해서 “꼭 그렇게 해야만 연예인이 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거냐?” 고 되묻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 더럽고 치사한 순간 “이건 아니야!!!” 라고 되받아 칠 수 있는 힘이 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