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금연필패담: 우리는 왜 금연에 실패하는가?




이놈의 담배원래 몸에도 안 좋지만 세금이 오르면서 내 통장에도 안 좋은 물건이 되어버렸어요. 그런데도 우리는 금연을 꼭 실패하는 걸까요?

 



진이언니

술 한 잔 하면 피게 되고, 할 말 없으면 피게 되고, 주변에서 많이들 피고, 스트레스 받으면 피게 되고.. 그래서 나는 한 번도 끊을 생각을 안 했어.

 

복경언니

일을 하면 필 수 밖에 없지. 주변에서 다 펴대는데. 나는 일 쉬고 고양이 키우느라 끊었어. 고양이한테도 간접흡연이 안 좋다더라고. 일하면서는 안 필 수가 없어. 그리고 손님들 담배 많이 펴. 담배 피는 손님 그 냄새 맡으며 괴로워하느니 같이 피는 게 낫지.

 

민지언니

밥 먹고 나서 이럴 때보다도 혼자 있을 때. 갑자기 외로움도 아니고 가슴이 훵하니뭐라고 말 못하겠는. 이럴 때 아, 담배하나 피고 싶다 꽂히면 무조건 펴야 해. 가게에서는 손님 있어도 스트레스, 없어도 스트레스. 하루에 돈 몇 만 원 벌어서 담배만 사는 거예요. 인간관계 때문에 피우는 건 어릴 때 얘기고, 사십대 지나 오십대 다가오니 돈 스트레스 받지. 가계부 적으면서 수입보다 지출이 많을 때 꼭 담배 한가치 펴요.

 

현정언니

담배 끊으려고 해본 적? 난 없어!! 아는 언니가 전자담배 피면 담배 생각 안 난다길래 사서 한동안 폈었는데 다시 돌아갔어. 심심할 때 펴. 눈뜨자마자 피고, 밥 먹고 나면 피고, 아침에 잠 깨려고 피고. 습관이지 뭐. 못 피면 아픈 것 같애. 스트레스 오잖아. 막 조급해져. 피고 싶다는 조급증. 담배는 주변에서 피면 백퍼 피게 돼있는 것 같아.

 

정아언니

내가 지하에 일했고 지상에서도 일했잖아. 지상에선 좀 안 피게 되는데 지하에선 손님 없으면 계속 피는 거야. 바깥이 보이냐 안보이냐의 차이지. 지금 일하는 데는 잘 안 보이고 들어가 있는 가게이다 보니까 계속 피는 거야가슴이 훵하니뭐라고 말 못하겠는. 이럴 때 꽂히면 무조건 펴야 해. 가게에선 손님 있어도 스트레스, 없어도 스트레스. 하루에 돈 몇 만원 벌어서 담배만 사는 거에요. 인간관계 때문에 피우는 건 어릴 때 얘기고, 사십 대 지나 오십 대 다가오니 돈 스트레스 받지. 가계부 적으면서 수입보다 지출이 많을 때 꼭 담배 한 까치 펴요.

 

현정언니

담배 끊으려고 해본 적? 난 없어!! 심심할 때 펴. 눈뜨자마자 피고, 밥 먹고 나면 피고, 아침에 잠 깨려고 피고. 습관이지 뭐. 못 피면 아픈 것 같애. 스트레스 오잖아. 막 조급해져. 피고 싶다는 조급증. 담배는 주변에서 피면 백퍼 피게 돼있는 것 같아.

 

정아언니

내가 지하에 일했고 지상에서도 일했잖아. 지상에선 좀 안 피게 되는데 지하에선 손님 없으면 계속 피는 거야. 바깥이 보이냐 안보이냐의 차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