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성매매 단속강화

 


작년 12월 여성가족부는 성매매 단속강화, 전국 25개 집결지 폐쇄, 탈성매매 중심의 성매매 정책을 발표 후, 집행 의지를 피력하였습니다.


 


 


작년 1125일 통영에서 티켓다방 함정수사 중 한 여성이 고층건물에서 낙하하여 사망하였습니다.


함정수사는 경찰이 손님으로 가장하여 2차 장소까지 간 다음, 문을 잠그고 단속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별별신문 독자 여러분 중에도 함정수사에 걸려보신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상황에 처한 그 분은 얼마나 놀라고 당황했을까요?


구매자와 업주들부터 단속하지는 못할망정 성판매 여성들만 위험에 처하게 하는 이놈의 함정수사가 계속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313일에는 미아리 집결지에서 언니들 200여명이 함께 종암결찰서에 항의방문을 하는 사건이 있었을 정도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112일 서울 강남구에서는 무작정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입장만을 밝혔다고 하니 참 우려스럽습니다.


충북 세무서 공무원이 2012년 겨울부터 수년간 한 언니를 협박 및 갈취하고 성폭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뉴스도 있는데요.


권력을 이용해서 폭력을 행사하는 이런 사람부터 먼저 단속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청량리, 대구 자갈마당, 아산 장미마을을 비롯 집결지 폐쇄 소식도 속속 들려옵니다.


그 과정에서 또 얼마나 많은 언니들이 힘들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될지 걱정이 앞서네요.


정말 단속하고 철거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그 공간에 살아온 언니들을 위한 대책을 내놔야 하는데. 탈성매매가 말처럼 쉬운 게 아니잖아요?


렇다고 언니들 위한다면서 집결지 합법화를 주장하는 업주들도 본심은 자기들 잇속 챙기려 하는 거고.


정작 여성들을 위한 정책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요? 답답한 심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