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8월 31일 이룸 자문위원회의 Be.F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시작되던 8월 말, 이룸 사무실에 베프님들이 오셨습니다! 올해 초 새로이 시작한 2기 베프님 다섯 분 중에서 김주희, 이목소희, 명숙, 김민영 네 분이 참석해주셨습니다~(높은 출석율!)
 
먼저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에 2015년 상반기의 상담 통계 및 분석과 사업평가 그리고 하반기의 사업계획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국가가 갑자기 상담소 쪽에 요구하고 있는 사례관리의 허점에 대해 함께 분노하기도 했고요. 저희도 고민이 많았던 상담통계 틀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업에서는 노년의 성판매 여성들을 만나고 있는 ‘내목소리를들어라’ 사업에 대한 조언을 가장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노년 여성의 빈곤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니 이 부분도 함께 하면 좋겠다는 조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어깨가 무거워졌어요…;) 관련된 책과 다큐멘터리(아무도 꾸지 않은 꿈)도 추천을 받았고요. 그 외 이룸이 하고 있는 연대 사업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요즘 핫이슈인 성평등조례와 관련해서 같이 분노하고 첨예한 각종 의견들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답니다. (심지어 쉬는 시간인데도 뜨거운 논쟁이 이어졌다는;)
 
뒷풀이의 절대강자(!) 이목소희님은 역시나 이번 베프에서도 끝까지 이루머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어주셨고요. 아, 그리고 매번 베프때마다 보여주시는 예리함을 이번에도 어김없이 보여주셨습니다. 이번에는 “이번 상반기에는 이런 사업계획은 없었던 것 같은데…중간에 생긴 거 맞죠?” 라면서 이루머들을 화들짝 놀라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이목소희님의 놀라운 기억력…네네 맞습니다. 저희가 사기를 칠래도 칠 수가 없어요^^:
 
올 상반기 베프때 너~무 중요한 여행일정 때문에 함께 하지 못했던 민영님은 이번에는 한 달 전부터 일정을 비워두시는 애정을 보여주셨어요. 성매매 업계(?)에서의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좋은 조언들도 많이 해주셨고요.
 
영광의 박사졸업이라는 소식을 갖고와주신 주희님! 사실 저희는 베프 1주일 전에 주희님이 손수 이루머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적어 보내주신 논문을 받아봤었거든요. 뒷풀이 자리에서 논문에 대한 얘기도 나누고, 베프가 끝난 후에 그 소중한 논문으로 즐겁게 ‘몹시’ 세미나도 했습니다~
 
명숙님은 인권 구술에 관련된 경험이 많으셔서 그 부분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아쉽게도 다음 일정 때문에 저녁식사도 함께 하지 못하고 회의가 끝나자마자 인사를 나눠야만 했어요. 다음번에는 꼭 저녁시간도 저희와 함께 해주세요!

 
저희가 그동안 베프 때마다 초당두부집으로 저녁 식사를 갔던 터라 슬슬 지겨워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이번엔 신설동 수타면발로 유명한 중국집, 팔선에 갔어요! 깐쇼새우와 찹쌀탕수육 등등 맛난 요리들로 배를 채우고 심지어 음식을 약간 남기는 사치를 부렸더랬습니다. (이루머 중에 한 명은 깐쇼새우를 처음 시켜본다며…;) 다음 베프 때는 저녁을 뭘로 먹을까, 이목소희님은 또 어떤 예리한 지적을 해주실까. 같이 분노할 어떤 사건이 또 터질 것인가 등등 벌써부터 다음 베프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