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이룸 온라인 소식지 입니다.

반성매매인권행동[이룸]

성매매피해지원상담소[이룸]

2016년 6월호

(제130호)

상담한꼭지

우리들의, '소진'_고진달래

어느 순간, 갑작스레 활동가로서 자긍심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활동에 대한 열정은 활활 태워져 허공을 떠돌고, 여성주의자를 지탱시켰던 에너지는 바닥을 칠 때가 온다. 한때는 나를 살아있게 했다고 믿었던 공간은 더 이상 나에게 의미가 없어지고, 나에게 삶을 드러내는 여성들의 사연들이 지겨워질 때, 활동가로서의 수명은 다 했다고 느껴진, 7년 전 난 그렇게 이룸을 떠났다.

지금의 난 조금은 가벼워지고 싶다. 마음의 공간 하나는 남겨두면서 여유롭고 싶다. 우리가 건강하고 유쾌하게 살아남았을 때 우리에게 손을 내밀며 찾아오는 그녀들 또한 함께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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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인터뷰:그 회원이 알고싶다②

이야기하기 위해서_견과류X완두

"일단은 내가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게 필요한 것 같아. 나의 이야기로부터 행동하고 출발하는, ‘그런 일이 있었대’가 아니라 ‘나는 이런 일이 있었어’라고 말하는 것. 그런 말들이 쌓이는 만큼 움직여지기도 하는 것 같아."
"언제 어디에서나 도사리는 우리를 침묵하게 하고 위협하는 힘, 그 힘보다 더 큰 저항의 공간이 우리 각자에게 충분히 있었으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당신이 믿고 싶은 낙관은 무엇인가요?
인터뷰, 보러가기

우에노 치즈코와의 간담회

지난 6월 4일,
용두동 이룸 사무실에서,
우에노 치즈코 그리고 이룸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여성, 혐오, 성매매, 우리네 삶…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뜨거운 기록을 지금 바로 클릭클릭!!!

클릭클릭!!!!!!!!!!!!!!!!!!!


후기① 이루머들과 우에노 치즈코, 우린 연결되어있다_고진달래
후기② 남성 페미니스트_부깽

활동들

5월 27일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NGA)에서 주최한, 노동과 생산/재생산의 전환을 고민하는 연속간담회 <무슨 일 하세요?>의 다섯번째 간담회, "여성노동과 경계들:성노동, 성과 노동, 성-노동"에 다녀왔습니다. 여성주의적 성매매 담론을 향한 우리네의 여정에서 반성매매와 성노동의 대립과 갈등은 계속되어 왔는데요. 각자의 입장을 가지고 각축하면서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착취를 중단시킬 정치를 모색해나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아자!

후기①우리에게 판타지는 필요 없다- 한국의 성노동 연구자들에 대한 비판_박혜정
후기②한발 더 나가기-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NGA)에서 주최한 다섯번째 간담회 성노동, 성과 노동, 성-노동을 다녀와서_고진달래

5월 26일 이태원 아웃리치, 6월 7일 청량리 아웃리치.
이태원 지역을 영상에 담고 계신 강유가람님과, 여성주의자 의료인 윤정원님과 동행하고 있습니다. 이 두분이 눈으로 귀로 읽어내는 것들, 대화 속에 놓여있는 이태원의 지형을 슥슥 그려낸다거나, 집결지 여성들의 치아가 쉬 망가지는 까닭을 햇빛이 부족하게 되는 생활패턴과 연결짓는다던가 하는 것에서 성산업 공간을 이해할 단서들을 얻게 됩니다. 소중한 연대애오 🙂
[후기보러가기]

5월 24일 채무 피해자를 지원하는 시민단체 민생연대의 활동가이자 <대출천국의 비밀>의 저자인 송태경씨를 인터뷰.
채무 피해 지원 경험에 기반하여,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그러니까 그만큼 돈을 받아낼 가능성이 높은 여성에게 가해져온 가혹한 채무 독촉의 양상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5월 26일 몹시. 우에노 치즈코와의 간담회를 앞두고 <여성혐오를 혐오한다>를 읽다.
"호모소셜리티는 여성혐오에 의해 성립되고 호모포비아에 의해 유지된다"
"생식으로부터의 소외도, 생식으로의 소외도-뒤집어 말하자면 쾌락으로의 소외도, 쾌락으로부터의 소외도(모두 남성의 쾌락이지만)-여성에게 있어서는 억압이다"와 같은 문장들.
성적인 표상은 단속할 수 없지만 아동 포르노는 금지해야 한다는 포르노그라피에 대한 저자의 상반된 입장에 대해, 국내의 맥심 표지 사건등을 예로 들어 의견을 나누기도 했네요.

5월 23일 전국연대에서 주최한 성매매여성에 대한 자활정책방향과 지원시스템에 대한 논의에,
6월 7일에는 서울 지역 집결지 네트워크 회의에 다녀왔습니다.
답답하고 할일이 많다…! 라는 참석자의 평.

5월 31일 아주대 성평등 문화제 반성매매 캠페인. 성매매에 대한 인식을 돌아보고 대학내 성문화를 짚어보았네요. 성교육은 중요합니다.

6월 4일 진을 만드는 사람들(진스터zinester)이 모이는 ‘진페스트ⓐ’ 1회에 이룸의 별별신문이 놀러갔어요.
이룸의 친구 두분(이름님 외 1인)이 데려가 주셨어요…*ㅅ*♡
(진zine은 기획부터 집필, 출력과 제본까지의 과정을 '스스로(Do-It-Yourself) 또는 함께(Do-It-With-Others)' 해서 만든 만든 출판물을 말한다고 해요.)

6월 11일 제17회 퀴어문화축제 개최 환영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참석…하고 축제를 즐겼습니다!
기자회견의 내용말마따나 "혐오와 차별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만들고 인권과 다양성을 열어젖히는 시민사회의 축제"로 성장하였고 성장해나갈 퀴어문화축제를 지지합니다.
우리들의 존재엔 사랑이 필요해요. 사랑을 원해요.

*타로부스를 운영하셨던 지유랑랑님께서 수익금을 이룸에 후원해주셨습니다♡

6월 15일 여성범죄대책중단과 차별금지법제정을 위한 기자회견.
낙인찍기와 경계짓기는 혐오범죄의 원인이지 대책이 아니다.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받아안아 죽음들과 고통들에 책임을 지는 것이 문제투성이 국가가 지금의 자리에서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이다.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던 5,6월이죠. 6월 6일에는 강남역 사건에서 촉발된 <여성혐오세상을 뒤엎자> 문화제에, 6월 13일에는 올란도 사건 추모집회에 다녀왔습니다. 강남역, 올란도, 텐카페, 신안군, 통영과 여수… 이 공간들을 애도하며 현재를 살아갈 수 있도록, 이 체기가 내려가도록, 한국사회, 성매매 구조, 성판매당사자의 경험, 여성/소수자혐오, 고통의 위계… 등의 키워드를 녹여낸 글…을 누군가 써주었으면 좋겠다. 하핫.

6월 14일 북한산 삼천사로 의쌰의쌰를 다녀왔어요. 계곡에서 백숙과 수박을 먹으며 피서를 했고, 조용하고 단아한 절에서 세상의 평화와 나의 안녕을 비는 기도도 올렸습니다. 사진은 작은 연못에 사는 올챙이들을 바라보는 이루머들이에요. 시끄러운 세상에서 일상에 평온을 깃들게 하는건 중요한 실천인것 같아요. 소식지를 읽으시는 분들께도 부디 그러하기를 빕니다.

트위터 계정이 만들어졌어요. @eloom2003 많이 팔로우 해주세요♡ 아직 이룸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르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페이지도 좋아요 해주세요(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검색ㄱㄱ). SNS의 속도가 이룸에게는 좀(아니 많이…) 빠르다만… 변방의 용두동 골짜기에서부터 우리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서 발을 살짜쿵 한번 담궈 봅니다.

2016년 5월 후원금 보고

정기후원 해주신 분들

stokerkim 견과류 곽지원 국재민 기용 김고연주 김기옥 김기택 김나영 김다미 김민영 김방주 김보영 김복자 김상훈 김수경 김신현경 김양지영 김영선 김재욱 김정아 김조이스 김주혜 김주희 김진숙 김후주 깡통 나랑 나비 남쌩 말테 무지개 미류 민소영 밀오 박가영 박병률 박상미 박수경 박영휴 박완식 박차 박혜정 배수희 백윤미 별 보리 사랑 서순성 소원 소희 수풀 숨 승짱 신상미 신은진 양지현 여름 열대 염지윤 오이 오현주 완두 유결 유계희 유기림 유나 유미옥 윤수아 윤정숙 윤정원 이나영 이덕영 이도균 이미정 이선미 이순영 이승진 이안 이윤희 이정민 이진영 이하영 이현정 이혜정 임현선 장유정 전다정 전미순 전유나 정경주 정다혜 정윤식 정지원 정지혜 정태일 정효석 제이 젤리 조윤 조은혜 조주은 종애 최성규 최지인 최진안 최현정 하루 한잔 현주 홍혜미 황경섭 황인성

★이달의 기타후원★ 승짱님이 우에노치즈코와의 만남에 통역지원과 초콜렛을, 선재님이 밀크티를, 조성복님이 요쿠르트를, 이름 외 1분이 별별신문 전시를 위한 노동력을, 지유님이 퀴어문화축제 타로 부스의 수익금을 후원해주셨습니다. 와아~ 선물을 듬뿍 받은 한 달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잘 먹고, 잘 마시고, 잘 참여하고, 잘 사용하겠습니다. ^_______________^
★이달의 신입회원★ 전화정, 정민, 김영나님 반갑습니다.
 

상담소 후원금 사용내역


수입
770,000 = 상담소 CMS 770,,000

지출

633,350 = 수용비 및 수수료 83,350 + 월세 550,000
차기이월금 1,213,808 = 전월이월금 1,077,158 + 수입 770,000 – 지출 633,350

비영리 후원금 사용내역


수입
970,600 = 비영리 CMS 962,000 + 기타잡수입 8,600

지출

374,550 = 퇴직적립금 130,000 + 수용비및수수료 132,360 + 기관운영비 70,100 + 사업비 37,000 + 제세공과금 5,090
차기이월금 6,445,135 = 전월이월금 5,849,085 + 수입 970,600 – 지출 374,550

반성매매인권행동이룸 CMS회원가입을 통해 성매매피해여성지원에 동참하고 반성매매 운동의 저변을 함께 넓혀갑니다.
후원하신 금액은 연말정산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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